나대나

Verbal Jint

누구도 그게 언제가 될진 몰라
지금의 인기와 지지도 다
흔적 없이 사라지는 거
그런 날이 온다면 이유는 묻지도,
따지지도 마

law school 포기하며 발표했던
`Go Easy`조차
듣기 버거워질걸, 너 가득 채운 가방
지금부터 천천히 비워가

Badu의 말처럼 "you gotta pack light"
눈을 감고 나눠봐, 너와의 대화
속으론 알고 있잖아, 솔직해봐
이러는 지금도 변하고 있어, 시대가

따라잡기 놀이, 달라진 공기,
그리고 노화된 몸이 널 지치게 할거야 분명
뻔한 멜로디, 뻔한 rhymes,
사람들 손이 아래를 향할 거야 몇 년 후면.

그러니까 get your mind right
최대의 보상과 politics,
색깔 짙은 건 최소한만.
네 자신을 아껴,
어차피 네가 음악적으로
어디까지 갈지 관심 있는 건 대충 합쳐

3000명, 그보다 훨씬 적을지도
역사가 말해, 진심보다는 눈치로
살아간 자들의 이름이 더 길게 남는다고
추억으로 간직해, 네 첫 EP때 했던 각오

Sir, 잘 들었습니다, 당신의 썰.
때 되면 계절이 가듯 모든 게 결국엔
변하고 사라지고 선과 악의 대결처럼
보였던 게 다 소주 한 잔에 해결되고

'인생 뭐 있어 좋은 게 좋은 거지'
이런 그림 저도 많이 봤죠, 돈벌이,
두루 잘 지내기,
너무 단단하면 결국 부러진단 얘기.
어떤 type들이 진국이고 진짜배기

이런 대접 받는지도 똑똑히 잘
봐 왔습니다. 또 이 artform의 소비자,
그들이 얼마나 변덕스러운 존재인지도
하지만 제가 사는 방식,
would I change it though?

글쎄 모르겠습니다 hmmm
삶이라는 marathon에서 승리가 hmmm
꼭 그런 요소에 의존하는지 hmmm
어차피 각자 다른 길인 거 아닌지 hmmmm

앞으로 얼마나 더 제정신으로
살아갈진 모르지만 아마 제게 진심으로
아름다운 건 아름답다, 좆같은 건 좆같다
말하지 못하면 후에 후회하게 될 것 같아

그게 제겐 더 패배로 느껴질 것 같아
지금 얘긴 공감이 안 갑니다 그닥 잘.
시간이 그 답을 주지 않겠습니까?
제가 맞아도 비웃진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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