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바뀔 때면
기분도 같이 변해
너의 변덕을 따라서 나도
편하고 불편해
오늘은 흐리지만
내일은 맑아질까
너의 표정을 살피면 괜히
내 맘도 불안해
우린 언제나
한번 뿐인 날을 보내면서
왜 습관처럼
못난 후회를 남기나
나의 눈이 바라보는 너는
진짜 네가 아니라
나에게서 잘려나간
내 모습일 뿐이야
시간이 더 지나가도 우린
달라질 수 없을까
내 욕심을 따라
그려놓은 너를 지우고
자주 돌이켜 떠올려도 보지만
어떡해 언제나
웃을 수는 없잖아
오랜 시간을 곁에 두고
같이 보내면서
이제 익숙한
너라는 날씨를 살아
나의 눈이 바라보는 너는
진짜 네가 아니라
나에게서 잘려나간
내 모습일 뿐이야
시간이 더 지나가도 우린
달라질 수 없을까
내 욕심을 따라
그려놓은 너를 지우고
자주 돌이켜 떠올려도 보지만
어떡해 언제나
웃을 수는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