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아주 가끔
조금씩 조금씩 떠나는 니 맘을
잡지도 못하고 모른 채 있었어
너무 멀리 떠나 버린 모습에
철없는 희망만 걸고서
그렇게 그렇게 이별을 삼켰어
붙잡다 붙잡다 포기해 버렸어
어쩔 수 없음에 익숙해지기를
시간에 기대어 널 잊어왔어
어디있니 내 맘에 남은 상처
잊은 줄 알았는데 다시 차오른 아픔이
아주 가끔 나를 돌아봐줘요
특별할 거 없었던 추억들이지만
설렜던 그 날의 모습을 잊지 못하고
오늘도 기억만 되새겨봐
없었던 일처럼 살아봐도
내 안의 남아있는 니 모든게 다 선명해
아주 가끔 나를 돌아봐줘요
특별할 거 없었던 추억들이지만
그때의 내가 부러워서 지금이 싫어
갈수도 없는 그 시간에 속에 길을 잃어
혼자일 수 없어 되뇌어봐도
우리 왜 헤어졌는지 알 수가 없어
더 이상 끝난 니 맘 받아 들일 수 없는
내 맘은 추억에 휘청거려
아직 난 이렇게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