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작은 머리핀엔 아직 갈색 머리카락
너의눈물 가득담고 굳어버린 바랜책들
처음으로 몇달동안 조르던 그 예쁜바지
미안해서 쓰지못한 주머니속 꼬깃한돈
집을 나서던 날
마지막 웃음 본 것만으로도
행복한 축에 드는 여기 등뒤의 사람들
네가 좋아하던 바나나우유
네가 좋아하던 초코맛과자
네가 좋아하던 낡은축구공
네가 좋아하던 엄마,엄마
차갑게 식어버린
마지막 모습 본 것만으로도
행복한 축에 드는 추운 땅위의 사람들
순진하게 들떠있던 가방속의 설레임들
친구들과 모여앉아 즐거웠을 녹슨기타
누군가를 기다리며 가만히 울고있네
너의 이름 사라지고 낯선 숫자만이 남아
네가 좋아하던 바나나우유
네가 좋아하던 초코맛과자
네가 좋아하던 낡은축구공
네가 좋아하던 엄마,엄마
집을 나서던 날
마지막 웃음 본 것만으로도
행복한 축에 드는 여기 등뒤의 사람들
차갑게 식어버린
마지막 모습 본 것만으로도
행복한 축에 드는 추운 땅위의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