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유해인

차가운 새벽안개
가슴 활짝 숨을 내쉬고
어젯밤 쏟아지던
까만 밤을 가슴에 품고

아침을 준비하면
푸른 뒷산 넘어 반가운
쏟아지는 햇살에
눈이 부셔 눈을 감는다

어린 동네 아이들 소리 들려
자꾸 나도 따라가고 싶어
문득 생각이 나는 건 나도
거기 있었던 것만 같아
멀리 달려가곤 했었지

아침에 눈을 뜨면
가슴 활짝 숨을 내쉬고
쏟아지는 햇살에
눈이 부셔 눈을 감는다

어린 동네 아이들 소리 들려
크게 메아리가 되어 오면
문득 생각이 나는 건 나도
거기 있었던 것만 같아
멀리 달려가곤 했었지

아침에 눈을 뜨면
가슴 활짝 숨을 내쉬고
쏟아지는 햇살에
눈이 부셔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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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인 지금 이대로  
유해인 너무 사랑했던 날  
유해인 바래다 주던 길  
유해인 날아 날아  
유해인 떠날 수 밖에  
유해인 바래다 주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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