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세상이 꽤나 원망스러워
술잔만 기울였었지
감히 세상에 이런 짓을 하다니
라며 한탄만 했었지
신경 쓰지 마
무시해버려
나를 포기한
멍청한 말들을
애를 쓰지 마
무시해버려
나를 속이는
같잖은 수작을
이제 세상 누구도 다른 어느 것도
나를 잡지 못해
제 아무리 사소한 쉬운 고난조차
나는 피할 거야
신경 쓰지 마
무시해버려
나를 포기한
멍청한 말들을
애를 쓰지 마
무시해버려
나를 속이는
같잖은 수작을
세상 아무 것도 믿을 수 없어
하지만 세상엔
어딘가 하나쯤
내 말을 들어줄
누군가가 있을 거라 믿을게
신경 쓰지 마
무시해버려
나를 포기한
멍청한 말들을
애를 쓰지 마
무시해버려
나를 속이는
같잖은 수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