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진 희망은 모두 다
어디로 향해 가는가
그 많던 바람도 모두 다
사라져 버린 지금의
멈춰진 생각 멈춰진 꿈
멈춰진 길 속에 서 있는 우리
이 하루도 이 생각도
잊혀져 버린 기억도
모든 기억이
지워버린 이기적인 그 얄팍한
같잖은 계산과 많은 욕심이
널 물들게 하고
어느새 달라진 네 모습과
낯선 거울 속 표정
위선과 거짓으로 뒤덮인 웃음
이제는 알 수 있는
그 거만한 가식
치워버려
모든 것을 네 손안에
담아두고 만지겠지만
착각 속에 몸을 담고
착각 속에 빠진 채로
잃어버린 너를 안고
잃어버린 너를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