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김진표


자다가 눈을 뜨고 본 다가온 반쯤 돈 술에 취한 내몸을 더듬는 거친 손

또 또 시작이야 꼭 꼭 하는 말이 "가만히 누워있어" 어!

정말 지겨워 이러다 지기 힘겨워 지가 지쳐 반쯤 미쳐

잠이 들면 나는 또다시 몸을 씻쳐 뻔한 story 그리고 뻔한 이야기

정말 죽여버리고싶 다시 또다시 귓가에 들여 어때 어? 오늘은 뭔가 틀려

너무나 빠르게 진행되는 손놀림 아버님 내몸을 누르는 그의 힘 엄청난 나의 짐

소리를 지르고 싶어 하지만 지퍼 소리와 함께 입은 막혀 내몸은 이제 끝없는 밤과 함



깊어만가고 이상한 느낌 뒤에 내 몸 위에 감겨진 야수의 눈을 밀친 그때 "아 몸이 이

상해"

verse 2>

씨발 씨발 집어쳐 저런 악마와 떨어져 거리에 나와 그래 이것이 나다와

나만의 행복한 꿈 지나 갈 끝 없는 문 모든 것 혼자서 알아서 하며는 되는 것 뿐

정말로 얼마든지 아무런 도움 없이 잘 할 수 있어 자신 있어 혼자서 정말 할 수 있어

두고 두고봐 기회를 줘봐 몇 달을 꼬박 새서라도 할 수 있어!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커지는 배 정말 어느새 안에서 자란 나의 애

배가 너무 불러내 꿈들 같이 아프게 눌러 어떻하지? 하지만 애가 애타게 불러 시간은

흘러

눈앞에 오물 묻은 변기 그안에 까맣게 변한 아기

용서받지 못할 나의 눈물 하염없이 떨굴 일그러지는 내 얼굴

verse 3>

산산히 부서진 나의 꿈들 무너진 나의 문들 없어진 나의 기준들

돈, 사랑, 믿음, 희망 모두 없어 방황하는 버려진 나의 상황

정말 혼자서 잘 할 수 있었는데 제대로 갈 수 있었는데 대체이게 뭐야 죽으려고 지랄



했었는데 죽을 용기도 없어 남은 게 없어 이제 나는 없어

지금의 나는 빨간 불빛속에 나의 목에 커다란 족쇄를 차고 마치 곡예

를 하듯 수많은 남자들의 거친 손에 더러운 돈에 노예가 되어 이제

하염없이 밑으로 떨어 밑으로 떨어져 내 꿈들 모두 사정없이 너무나 멀어져

왜 하필 저였죠? 왜 하필 저였죠?

아버지 ! 아버지 ! 아버지 ! 아버지 !

Chorus >

하필 왜 대체 왜 뭐를 잘못했기에

나에게 이렇게 대체 무엇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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