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 애써 모른 척 해봐도
흐르는 비 속에
보내줘야 한다고
이렇게 여기 나를 남겨두고
그냥 지나쳐 가라고
애써 담담한 척
애써 괜찮은 척
I wanna show
비가 내려 맘이 내려
아픔도 흘러내리고
우리의 선명한 기억들이
어느새 번지고 흐려지면
한걸음 잊어낼 수 있을까
Singing in the rain
내 귓가에
그대 맴돌지 않게
내 기억의 상처에
빗방울이 닿으면
모든걸 아물게 해
멈춰 있던 그날에
다시 빛이 내리면
끝내지 못한 엔딩
다시 써내려 갈테니
비를 타고
가끔씩 비가 오는
이런 날엔
이따금씩 너를
떠올리고 싶지만
이렇게 우산 속에 가려
또 무뎌진 척 하려고
아무렇지 않아
아무것도 아냐
I wanna show
비가 그치고 난 후에
또 설레임이 오니까
잊지마 잘하고 있는 너야
멀리서 단지 돌아온 거야
이제 난 제자리를 찾아가
Singing in the rain
내 귓가에 그대 맴돌지 않게
내 기억의 상처에
빗방울이 닿으면
모든걸 아물게 해
멈춰 있던 그날에
다시 빛이 내리면
끝내지 못한 엔딩
다시 써내려 갈테니
새롭게 구두를 신고
낯선 길 위에
들뜬 꿈속에
또 웃을 수 있게
동화처럼 나 다시
밝은 빛이 나던 그날로
너의 미소 보다 더 환하게
비추던 따스한 기억으로
작은 선물이라며
고마웠다 말할게
화사한 기억으로
널 간직하고 있을게
Singing in the rain
고여버린 아픔도 사라지게
내 기억의 상처에
빗방울이 닿으면
모든걸 아물게 해
멈춰 있던 그날에
다시 빛이 내리면
새로운 해피 엔딩
다시 써내려 갈테니
비를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