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나섰지
안개 자욱한
숲을 헤매는
난 어딘가
날이 저물어
어둠이 내리면
다시 그 곳에 못 갈 텐가
같은 자리를 맴도는
비틀거리는 몸
무엇을 찾아 여기에 왔나
해답이 없는
여긴 어딘가
누군가 내게 올 텐가
내가 사랑한 삶은 무언가
사실 내 이름은 허무인가
협곡을 지나
언덕을 넘어서
환상 숲으로 들어왔네
빛을 따라서
이 곳에 왔지만
어두운 마음에 갇혀있네
같은 자리를 맴도는
비틀거리는 몸
무엇을 찾아 여기에 왔나
해답이 없는 여긴 어딘가
누군가 내게 올 텐가
내가 사랑한 이 생은 무언가
사실 내 이름은 허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