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내고 씩씩하게 버티다
비가오던 어느날
빗물에 네가 한꺼번에 밀려와
참았던 눈물이 터지고
같이 걷던 길을 혼자 걷게되던 날
평소보다 더 예뻐보이는 날
친구들과 술 한잔 하게 된 날
보고싶을때 볼수있다는게 얼마나 큰건지
긴 겨울을 지난 작은 꽃씨하나
내 발등위에 살며시 내려앉아
마침 따뜻해진 주위은 봄일까 너일까
봄바람을 타고 네가 오나봐
변한게 하나 없는 나의 주변과
변할 수 없는 너로 채워진
새롭지 않은 매일매일 속에서
넌 어떻게 지냈니
평화롭지 못한 하루마다
아파하지 않길 예쁜꿈을 꾸길
나의자랑 그자리를 지켜주길
전화기 너머 너의표정이 난 너무 궁금해
긴 겨울을 지난 작은 꽃씨하나
내 발등위에 살며시 내려앉아
마침 향긋해진 주위은 봄일까 너일까
봄바람을 타고 네가 오나봐
너없는 시간들 멈췄던 겨울
조금늦은 네 번째 봄
노을진 하늘 빛나는 석양
그 아래 사랑을 말하는 우리
미안해 하지마
이제 마음껏 안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