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함께 있을 줄 알았는데
이제는 텅 빈 방에 홀로
그렇게 남겨져 있어
끝까지 내 곁에 있을게
약속했던 너의 말도
모두 다 거짓말이야
사랑이 떠나가네요
그대는 날 잊었나요
이런 내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내 곁에 있어 줄래요
따뜻한 말이면 되요
오늘 하루만 나와 걸어줄래요
지금까지 하나라는 말
믿고 있었는데
너는 아무렇지 않게
그렇게 떠나버렸어
내 앞에서 미안하단 말
이젠 아니라는 그 말
모두다 흔한 말이야
사랑이 떠나가네요
그대는 날 잊었나요
이런 내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잠시만 있어 줄래요
아무 말 안 해도 되요
오늘 하루만 나와 술 한잔해요
그대여 내 곁에 있어줄래요
다시는 울지 않을래
힘들어하지 않을래
이제는 웃고 싶어 좋을 텐데
따뜻한 봄날이오면
아무 말 없이 나와요
아무 말 없이
오늘 하루만 서로 걷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