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배고파서 안돼 난 미쳐 버렸어
콜라 한 병에 목숨 거고
하루종일 빈둥 난 여기서 멈춰서
노래 하나를 귀에 걸고
오락실서 쾅쾅 두둘기는 하루
기타처럼 드럼처럼
산이라고 둥실 날아가 보렴
시원하게 파인 수영복 차림으로
제발 좀 가만 있지마 이제 우리만의 시간을 만들어 나가야만 해
하고 싶은 모든 것을 건드려봐
슬금슬금 응큼 시커먼 속에
팔락거리는 하얀 원피스
저 아가씨 모습 날 미치게 만들어
기운 좋은 다리 하나 들고
돈 없다고 앉아서 떼부리지마 아무것도 없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이래저래 핑계대며 앉아있지 말고
나는 이거 할 수 있고 너는 이거 할 수 없지 하는
썩어빠진 경쟁심리 여기저기 버리고서
이기적인 정신 맑은 물에 팔딱 씻고
이 음악을 들어
나는 이거 하고 놀고 너는 저거 하고 놀지 하는
늘어지는 게으른 몸 여기저기 수리하고
빈둥대는 정신 에너지를 집어놓고
이 음악을 들어
제발 좀 가만있지마 이제 우리만의 시간을 만들어 나가야만 해
하고 싶은 모든 것을 주저말고 해보는 게 바로 우리 젊은 바로 우리 정신
돈 없다고 앉아서 떼부리지마 아무것도 없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이래저래 핑계대며 앉아있을 시간을 낭비하지마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