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나 어릴적 키 작은 나무 하나 쏟아지는 햇살 아래
홀로 외로이 서 있었지 열매도 예쁜 꽃도 그늘도 없었지만
언제나 나를 반겨주던 나의 꿈꾸던 작은 친구
언젠가 내 키보다 커 버린 후 까마득히 잊고 지낸 내 어릴 적 기억 속에
꿈처럼 저 멀리서 웃고 있는 하늘보다 더 파란 품에 포근히 잠이 드네
어느새 지나버린 내 작은 어린 시절 기쁜 일들 내 슬픈 눈물도
나무는 지켜보았지 난 변한 모습으로 나무를 찾아가네
작은 마당에서 늘 같은 노래로 날 기다리던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