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죠?
말을 잇지 못하고
쓰다 만 편지 속엔.
그 말뿐이죠.
보내지 못하고 쌓여만 가네요.
한줄로 끝나버린 못 다한 말들만..
그댄 모르겟죠.
이런 내 마음을..
어쩌면 날 잊었다 하겟죠.
너무 오랫동안 혼자 간직 했나봐요.
기다림도 작은 바램도 이젠 늦었는데..
몰랐죠. 이렇게 아파하게 될줄은.
이별보다 슬픈 기억이 날 자꾸 울리죠.
사랑한단 말로 내맘 전하고 나면.
아마 그댄 웃을지 모르죠...
혼자 걷고 있죠.
그대와 거닐던 이 거리를.
난 무얼 찾는지 많이 변했겟죠.
이젠 그대의 모습도
내가 알던 그대 모습만 난 기억하는데.
모르죠. 그대가 얼마나 변했는지.
우연 조차 허락되지 않던 시간 속에서..
다만 내게 남겨진 그대의 모습만..
여전히 날 바라보며 웃죠..
몰랏죠. 이렇게 아파하게 될 줄은
이별보다 슬픈 기억이 날 자꾸 울리죠.
사랑한단 말로 내 맘 전하고 나면..
아마 그댄 웃을지 모르죠..
난 잊혀진 추억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