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에 새들이 밤새워 슬피 울면
떠나신 옛 님이 사무치게 그리워
가지마오 한 마디 잡지도 못한 마음
이제 와 후회한들 그 누가 알아주리
날 저문 하늘만 멍하니 바라보며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에 서러워 운다
가지마오 가지마오 님 따라 나도 나도 갈래
가지마오 가지마오 어허
떠나시는 님 붙들고 흐느껴 울 때
님께선 돌아온다 맹세를 했지만
한 번 흘러가면 다시 올 수 없는 것을
님도 나도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세월은 덧없이 흘러만 가는데
흐르지 않는 것은 그리운 마음뿐이오
가지마오 가지마오 님 따라 나도 나도 갈래
가지마오 가지마오 어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