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언덕너머 무지개가 있다고
저 언덕너머 행복할 수 있다고
등을 미는 격려와 쉼 없는 갈채로
뚜렷한 것 하나 없이 일단 가야 하나봐
저 언덕너머 달콤한 꿈이 있다고
저 언덕너머 웃을 수 있다고
내려오는 그들의 슬픈 표정을 보지마라
지나치라 배웠지
마주오던 할머니는
작은 미소를 지며 내게 말했죠
언덕의 사람들은 울고 있단다
아무도 내려오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아서
언덕의 사람들은 울고 있단다
저 언덕너머 사랑이 있다고
저 언덕너머 날개를 달 수 있다고
내려오는 그들의 슬픈 표정을 보지마라
지나치라 배웠지
마주오던 할머니는
작은 미소를 지며 내게 말했죠
언덕의 사람들은 울고 있단다
아무도 내려오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아서
언덕의 사람들은 울고 있단다
움트는 새싹처럼
내곁에 피어있는 무지개를 보려무나
새소리와 찰랑대는
나무들의 속삭임을 듣고서
한걸음 한걸음 오르막이던지
바람결에 휘날리는
선명한 삶의 숨결을 느끼며
한걸음 한걸음 내리막이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