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뒤로 두 걸음 뒤로
뒷걸음만 걷는 나를 데려가 주길?
잊어버리길 지워버리길 제발?
다시는 이런 일 없기를 예예~
비틀거리는 달빛 혼자 비출때면
마치 니가 내 곁에 숨을 쉬는 것 같아
커져가는 그리움에 멍든 가슴은
어두운 그림자처럼 남아..
한 걸음 뒤로 두 걸음 뒤로
뒷걸음만 걷는 나를 데려가 주길
잊어버리길 지워버리길 제발
다시는 이런 일 없기를 예예~
하나 둘 걸음을 옮겨
조금씩 쌓아 내 증오의 탑
탁탁 두들겨 망치로 무너지지 않게(착착)
내 이름은 악바리 현실의 독사
지울 수 없는 상처는 내 세끼 식사
울컥하는 눈물을 참는다
그리운 얼굴 꿈속으로 찾아와
내 애타는 두 손 닿을듯이 쭉 뻗어봐
제발 잠이여 깨지 않게 도와줘
이대로 내가 (내가~)
영원히 행복하게 내버려둬
한 걸음 뒤로 두 걸음 뒤로
뒷걸음만 걷는 나를 데려가 주길?
잊어버리길 지워버리길 제발
다시는 이런 일 없기를 예예~
나의 가슴은 얼음이 된다
나의 칼날을 세상이란 그 이름에다
겨누고서 굳게 다짐한다
이 한가질 위해 살으련다
미쳐가는 두 눈에 핏발을 세워
내 인생 어디로 흐르고 흘러 가는지도 모른 채
또 나를 태워..
한 걸음 뒤로 두 걸음 뒤로
뒷걸음만 걷는 나를 데려가 주길?
잊어버리길 지워버리길 제발
다시는 이런 일 없기를 예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