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썰매

백년설
★1942년 작사:조명암 작곡:이봉룡
백은색(白銀色) 벌판 우에 황혼이 짙다
저 마을 지붕아랜 홍차 끓는 뻬치카
국경의 아가씨의 분홍 손끝이
고향의 편지 쓰는 등불이 있다

하늘이 맴을 돌아 백 리를 왔다
눈보라 채질하는 포장들인 저 들창
그 누가 노래하며 꿈을 꾸는고
썰매의 방울소리 잊어 버렸나

힘차게 지쳐가면 봄날이 온다
저 강의 물이 흘러 물새우는 봄철에
면사포 하늘하늘 꽃송이 구름
내 고향 아가씨를 만나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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