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처음 만난 건 지지난 주말 클럽에서 네가 먼저 집에 갔던 그날 난 웨이터의 소개로 그녀를 만났어 우린 밤새워 술잔에 대화를 담았어 나도 네가 친구로서 네가 날 걱정하는걸 알아 하지만 그건 오해 소문과는 달라 그 어떤 것도 우릴 못 갈라 나와 그녀는 하나 네가 어떻게 내 맘 이해하냐
잠깐만 내 생각은 반대 이뿐건 인정하는데 그애는 소문이 너무 안 좋던데 과거가 서쪽에 흐르는 바닷물처럼 불투명하다던데 나이가 몇 살 스물한 살? 그것도 아닌 것 같은데 너보다 네 주머니 상정에 관심이 많터라 어디에 살더라 네 차가 뭐더라 물어보는 게 많터라 listen 조심해 내말 들어 전에 내가 겪어 봤어 제발 네 고집 좀 꺾어
친구야 미안한데 나 돈 좀 빌려주라 교통사고를 내서 내가 돈이 급하구나 다음 달 월급 타면 내가 이 돈 바로 갚아주마 그나저나 밀린 방세는 어떡하나
돈은 무슨 돈 또 무슨 교통사고냐 또 그 가시나가 그 비싼 구두 사달라더냐? 차라리 지갑채로 줘라 못난 것아 그나저나 그동안 밀린 방세는 어쩌냐 내가 빌려줄까?
눈물과 현실이 내 두 눈을 가려 뭔가 잘못된걸 그래 나도 알아 나의 모든 친구들이 너처럼 나를 말려 헷갈려 왜 말려 난 그녀를 향해 달려
그래 맘껏 달려라 하니 어디까지 갈거니 네 전화기 붙잡고 그녀의 위치를 추적하는걸 보니 깊기는 깊구나 네 사랑이 아프다 친구의 가슴이 이제 신경 끌란다. 나도 바쁜 몸 don't bother me
잘 있었냐 네가 깨졌다는 소식 들었어 며칠 전에 난 길거리에서 그녀를 봈어 그 작은 손에 쥐어진 다른 남자의 손 넌 지워졌니 그녀가 네 가슴에 새겼던 낙서
그 모든 것을 다 줘도 아깝지 않았어 그렇게 해서라도 잡고 싶었어 내 모든 것을 가지고 그녀는 떠났어 카드 빚만 남기고 (외로움만 남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