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보아도
별 것 없는 아침이 두렵진 않다며
기쁜 척 눈을 떠 나 하루를 준비하고
슬프지 않은 척 나 미소를 띄우고
길을 걷다 보면 나보다
앞서는 사람들 속
수많은 사람들 사이
그 안에 너와 있을 수 있다면
아무렇지 않게
미소를 짓고
아무일 없듯이
또 하루를 보내
혼자라 느껴질 때면
혼자인 너도 외롭길 바란 맘
혼자가 아닌 너라면
그 사람 이제 놓아줄 수 있을까
길을 걷다 마주친
낯익은 모습 속에
혹시 니가 아닐까
그저 바라 보았어
아무렇지 않게
미소를 짓고
아무일 없듯이
또 하루를 보내
가끔은 우리 사이 예전 그 흔적처럼
지나온 시간 사이 그때 그 느낌처럼
너에게 이 얘기도 전해 지길
너에게 내 마음도 닿을 수 있도록
아무렇지 않게
미소를 짓고
아무일 없듯이
또 하루를 보내
오 그대 내 마음 속에
휴식이 되어 준다면
지나온 시간도
다시 돌아 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