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걸어가다 니 친구를 봤어
순간 나도 모르게 심장이 뛰는걸 느꼈어
니가 잘지내는지 힘든 일은 없는지
묻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서 그냥 지나쳤어
혹시 그 친구의 커다란 눈엔
널 담은 흔적 남아 있을까
혹시 그 친구의 뚜렷한 코엔
널 맡은 향기 남아있을까
내 몸은 가만히 그런데 내 시선이
이렇게 나도 모르게 그 친구를 따라갔어
며칠후에도 난 또 그 친구의 집앞에
서성이다 보면 볼 수 있을까봐
니가 잘니내는지 힘든 일은 없는지
물어볼 용기도 없으면서 또 난 이렇게 널 기다렸어
혹시 그 친구의 작은 손엔
널 만진 느낌 남아있을까
아마 그 친구의 얇은 귀엔
널 들은 소리 남아있겠지
난 이렇게라도 널 기억하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