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마음으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네
몇 발 내딛지도 않았는데 온 몸은 진흙투성이
세상이 꿈같지는 않다는 사실 막상 인정하려 하니
갑자기 모든 게 무서워져서
그녀는 오늘도 베갯잇을 적시네
화내는 방법을 잘 몰라서 웃고는 있지만
해야 할 말도 하고 싶은 말도 참 많이 있는데
견디는 것이 일상이 되 버린 그녀의 마음 속 가득 차 있는 나쁜 생각들
오늘도 그녀는 완벽히 상냥하지 못하네
도시의 숨소리도 사람들 시선도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걸 믿고 싶지 않아서
한참을
정답에 목말라 있는 그녀
모두에게 물어보지만
아직 깨어있는 이가 없네
진흙투성이인 채로 헤매며 도시를 뛰어다니지만
불이 켜져 있는 곳이 없네
그녀에게 세상은 상냥하지 못하네
㈕직도 남o†n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