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계속 돌고 돌아
새로운 것이 없죠
내 삶에 나올 수 있는
이야기들은 모두 끝났죠
사각 사각 천리를 가도
똑같은 풍경이죠
좀 있으면 나는 메말라
증발할 것 같죠
입술을 적셔 줘요
내가 시들지 않게끔요
나를 데려가요 어제 같이 나 혼자
텅 빈 곳에서 깨긴 싫어요
어제와 같은 곳에선 깨긴 싫어요
떠나요
20박 30일은 됐죠
이 햇빛 아래서
죽을 것 같이 한가해서
모래알을 다 셀 것 같아요
흐물흐물 저기 보이는
오아시스 같은 것도 믿지 않아요
나를 채울 수는 없죠 너 말곤
입술을 적셔 줘요
내가 시들지 않게끔요
나를 데려가요 어제 같이 나 혼자
텅 빈 곳에서 깨긴 싫어요
어제와 같은 곳에선 깨긴 싫어요
떠나요
입술을 적셔 줘요
내가 시들지 않게끔요
나를 데려가요 어제 같이 나 혼자
텅 빈 곳에서 깨긴 싫어요
어제와 같은 곳에선 깨긴 싫어요
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