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리
춘향은 절행만 장헌게 아니라 효성이 또한 지극헌 사람이라 모친의 말씀을 거역치 못 허여 집으로 돌아올적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디 그 때여 남원부사는 한등 두등 어려 둥내를 거처서 칠팔년이 지내갈 적 또 거쳐서 칠팔년이 지내갈 적 또 거쳐서 내려오시는 디 이번에는 어떠한 분이 내려오시는 고 하니 서울 남산골 변학도씨라고 양반인데 탐 많고 호색허고 싸납고 독헌지라 행신이 이런고로 간 곳마다 봉변이로되 형세가 장안갑부인고로 좌청우촉허여 남원부사를 또 얻어서 헌바 이번에는 남원에 성춘향이 만고일색이란 말을 듣고 춘향 땀에 남원부사를 서둘렀는디 어서 가서 춘향 볼 욕심에 마음은 잔히 급허지마는 사또의 행차라 점잖을 빼고 내려오느라고 진양조 세마치로 내려오던 것이였다
진양
신년 맞어 내려온다 신년 맞어 내려올 적 별연 맵시 장히 좋다 모란색임 완자창 네 활개 쩍벌려 일등마부 유량달마 덩덩 그렇게 실었네 키 큰 사령 청창옷 뒷채잽이가 침을 주워 별연 뒤 따렀네 남대문 밖 썩 내달라 칠패팔패 청패 배다리 지나 애고개를 넘었구나 좌우산천 둘러보니 화란춘성 만화방창 버들잎 푸릇푸릇 양류청청 녹수진진 만산화 경 좋은데 흐늘거리고 내려온다 이방수배 형리통인 급창나졸이 옹위허여 권마성 벽제소리 쩍 쿵 고등은 뛰어 나팔은흥애 태고 쩍 밝은 날에 요순쩍 닦은 길로 각차비에 말을 타고 십리허에 다 얻는듸 마부야 네 말이 좋다 말고 내 말이 낫다 말고 경마 손 높이 들어 채질 척척 굽이러 일시마음을 놓지 말고 급급히 적어가라 남원육백 사십리를 몇 날 갈 줄을 모르것구나
중모리
신관사또 급한 마음 행차를 재촉헌다 교군 마부 영을 듣고 걸음을 재처 내려갈 적
자진모리
신연 급창 거동 보소 키 크고 길 잘 걷고 맵시있고 어여뿌고 영리한 저 급창 김제망건에 대모관자 자지당줄 달아서 가는 양태 평포립 갑사 갓끈 넓게 달아 한옆 지우러 비슷 쓰고 보라동 옷에 방패철릭 앞자락 맵시있게 뒤로 돌려 잡아매 비단쌈지 전 주머니 은장도 비슷 차고 누비바지 삼승버선 사날초신을 얽어 신어 결백한 장유지로 초록대님에 거드러졌다 좌우급창이 청장줄 검쳐 잡고 활개 훨훨 종종 걸음 치며 이 놈 저 놈 나지 마라 전배군로 호사봐 들너른 벙거지 남 일광단안 올려 날낼용짜 떡 붙여 둥근 깃에 공작미 주먹 같은 밀화주며 북포 깃에 달았고 성성전 정도리 양귀 밑에가 빛났네 천은매기 검은 둥채 삼색수건 달아서 바람 곁에 펄렁 소리 종은 왕방울 걸음 따라서 왱그렁 쟁그렁 꼭두 부채 빛은 햇빛에 번쩍번쩍 위엄을 도도워서 에이 찌루어 통인 한 쌍 착전립 마상태 그 뿐이로다 경기 충청도를 지내여 전라감영을 들어가 객사에 염문허고 영문에 얼풋 다녀 노고 바우에 중화허고 오수역을 다다르니 집사나서 지경포 꿍 별감일인 감색일인 부검을 올리거늘 골로 대령허라 청파총 좌수별감 수교까지 후배허고 병방집사 거둥 봐 외올망건 주어 맺어 대모 관사 자지당줄 앞을 맺어서 졸라매고 세모립 금파 갓 끈 호수립식 옳게 붙여 게알탕건을 받쳐써 진안항라 자락 펄리 진자지 대구띠에 전령패 비식 차고 흐늘거리고 내려온다 전배나장 호사보소 통영갓에다 힌 깃 꼽고 왕짜더 그레 방울차 일산앞에 갈라서 홍우섭수 주장곤장 홍금을 번 듯 들어 이 놈 저놈 게 앉거라 삼십명 기생들은 채의단장 착전립 쌍쌍히 말을 타고 쌍교앞에 가는 모양 할일 없는 선녀라 일등공인 청철릭 앞뒤마피 가리통 주석광정 용두거리 북장고 떡 궁 붙여 해금 젓대 피리소리 여채가 절로 난다 수성장 아문이라
휘모리
천총이 영솔허여 청도기를 버렸난 디 청득 한 쌍 홍문 한 쌍 청룡 동남각 동북각 청고초 청독 한 쌍 주작남동각 남서각 홍고초 홍문 한 쌍 백호서북각 서남각 백고초 백문 한 쌍 현무 북동각 서북각 흑고초 호통 한 쌍 황신호미 금고 한 쌍 영기 두 쌍 나발 한 쌍 적 한 쌍 세납 두 쌍 고 두 쌍 쟁 한 쌍 소발 한 쌍 라 한 쌍 대함 한 쌍 퉁 댕 철으르르르르 나이 나 노 고동은 뒤 나발은 홍애 홍애 헤 헤 헤 에이 찌루어 수문들이 종종 내민 돌이 겉이 피여 무심이 실지험로로구나 금란쟁이 앞뒤공인 훨신치고 훤화 금허랍신다 예 도포수 방포일성하라 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