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두> 또 왜그러는데?
뭐가 못 마땅한데?
할 말 있으면 터 놓고 말해봐.
자두> 너 많이 변했어..
강두> 내가 뭘 어쨌는데?
자두> 첨엔 안 그랬는데..
강두> 첨엔 어땠었는데?
자두> 요샌 내가 하는 말투랑 화장과 머리 옷 입는 것 까지
다 짜증 나나봐..
강두> 그건 니 생각이야.
자두> 우리 서로 사랑 한지도 어느덧 10개월
매일 보는 얼굴 실증도 나겠지..나도 너처럼 나 좋다는
사람 많이 줄 섰어..
강두> 간다는 사람 잡지 않아 어디 한번 잘 해봐.
자두> 근데 그 놈의 정이 뭔지 내 뜻대로 안돼..
맘은 끝인데 몸이 따르질 않아.. 아마 이런게 사랑 인가봐..
널 사랑 하나봐..
강두> 지금부터 내 말을 들어봐..
넌 집착이 심해
자두> 그건 집착이 아냐..
강두> 나를 너무 너무 구속해
자두> 그럼 너도 나를 구속해
강두> 우리 결혼 한 사이도 아닌데 마치 Wife처럼 모든걸
간섭해..
자두> 너의 관심 끌고 싶어서 내 정든 긴 머리 짧게 치고서
웨이브 줬더니 한심 스러운 너의 목소리 "나이들어 보여"
강두> 난 너의 긴 머리 때문에 너를 좋아했는데..
자두> 니가 너무 보고 싶어서 전화를 걸어 날 사랑하냐고
물어봤더니 귀찮은 듯한 너의 목소리 "나 지금 바빠"
강두> 듣고 보니 내가 너무 미안해..
강두> 대화가 필요해..
자두> 이럴빠엔 우리 헤어져..
강두> 내가 너를 너무 몰랐어..
자두> 그런 말로 넘어가지마..
강두> 항상 내곁에 있어서 너의 소중함과 고마움 까지도
다 잊고 살았어
자두> 대화가 필요해..우린 대화가 부족해..
서로 사랑하면서도 사소한 오해 맘에 없는
말들로 서로 힘들게 해..
강두> 너를 너무 사랑해..
자두> 대화가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