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던 오후의 햇살도
복잡한 도로 위 차들도
약속이나 한 듯 사라진
오늘밤 거리
힘들어하던 널 불러내
같이 바람이나 쐬자고
잠시라도 벗어난다면
그걸로 됐어
모르겠다
괜찮을 때까지 널 데려다 준
힘이 닿는다면
힘껏 페달을 밟아볼까
잔뜩 긴장한 니 얼굴에
환한 미소로 대답해 줄게
날 안듯 바짝 끌어당겨줘
좀더 꽉 붙잡아 안 그럼 위험해
밤새 달려갈 거야 저 끝까지
너와 함께 저 별이
가까워질 때까지
살랑대듯 부는 바람도
우릴 비추는 저 달빛도
이 길의 끝에 기다리는
편의점까지
잘됐다 널 위한 판타지
널 웃게 해준 꿈속에 멜로디
힘껏 페달을 밟아볼까
잔뜩 긴장한 너를 위해
노랠 불러줄게 이길 끝까지
날 안듯 바짝 끌어당겨줘
좀더 꽉 붙잡아 안 그럼 위험해
밤새 달려갈 거야 저 끝까지
너와 함께 저 별이
가까워질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