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끝엔
언제나 그대가
마르지 않는
한 방울 눈물로
시들어가는 물결 위로
길게 자란 머리는
날 걱정하는
그대가 아닌지
모두 그대에게
주는 건데
주인 잃은 내 추억까지
그대 머물던
그 풍경 속에
남겨져도 아프지 않게
나를 살게 했던 한 사람
나 어떻게 그대를 잊어
나 오늘도 그대 때문에
또 하루를 살아가
많이 울고
많이 아파도
얼마든지 난
견뎌낼 거야
행여 멀리서
슬픈 내 소식에
그대 울지 않도록
영원히
가끔 그대가 들려주던
고운 피아노 위엔
먼지 같은
아득한 세월만이
기다림에
지쳐가는 내게
내일이 오지 않기를
날아간 향기를
찾고 있는
눈먼 내 사랑이 가여워
나를 살게 했던 한 사람
나 어떻게 그대를 잊어
나 오늘도 그대 때문에
또 하루를 살아가
많이 울고 많이 아파도
얼마든지 난
견뎌낼 거야
행여 멀리서
슬픈
내 소식에
그대 울지 않도록
영원히
몇번이나 태우지 못했던
사진 속에 그대 미소
다음 그 다음
또 영원까지
다시 헤매는 일
없도록 워
나를 살게 했던 한 사람
나 어떻게 그대를 잊어
나 오늘도 그대 때문에
또 하루를 살아가
많이 울고 많이 아파도
얼마든지 난
견뎌낼 거야
행여 멀리서
슬픈 내 소식에
그대 울지 않도록
영원히 그리움 끝에도
더 한 눈물도
나의 믿음까지
덮을 순 없어
가끔 지쳐가는
나의 눈물까지
모두 다 추억이란
이름 속에 묻어 둬
이젠 아무것도
남은 것도
더 이상은 기억할 수
없는 무엇도
뇌리 속에 기억되는
순간 순간에
사랑이란
이름으로 남겨 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