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그대 번호를 지워요
모두 끝나버린
그 겨울처럼
시간이 지나 지나
다시 봄이 오네요
그렇게 사랑했는데
바람이 부는 거리엔
나 혼자 텅빈 자리에
멍하니 가지마
가지 말라고
이젠 말할 수 없어도
바람이 머문 자리엔
그대가 남기고 간 그 사랑
지우려 지우려 해도
여전히 난 그 자리에
그대가 없어도 봄은 온다
가끔 그대 생각에 웃어요
우리 따스했던
그 겨울처럼
시간이 가도 가도
나는 겨울이네요
그대는 기억하나요
내 모습을
바람이 부는 거리엔
나혼자 텅빈 자리에
멍하니 가지마
가지 말라고
이젠 말할 수 없어도
바람이 머문 자리엔
그대가 남기고 간 그 사랑
지우려 지우려 해도
여전히 난 그 자리에
눈을 감아도 난
그립다 그립다
우워 그리워서 불러본다
이제는 잘 지내는지
혹시 아프진 않은지
여전히 사랑해
사랑한다고
너에게 닿을 수 없어도
바람이 머문 거리에
그대가 남기고 간 그 사랑
잊으려 잊으려 해도
아직도 난 제자리에
또 다시 차가운 봄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