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보, 제비 후리러 나가는데

유영애

아니리 “여보 마누라” “어찌 그라요” “아 이리와서 내 등에 짊어진 것이 무엇인가 한번 알아 맞춰 볼랑가 아 나느 알고 있지마는 한번 알아 맞춰 보란 말이여” “아 우리 서울 친정 아버지가 그러는데 저것보다는 화초장이라고 합디다” “아이고 내 딸이야” “여보 영감 마누라보고 딸이라는데가 어디 있소” “아 이 사람아 바쁠때는 요리도 붙이고 저리도 붙여 보는 것이여” “그나저나 이렇게 좋은 화초장이 어디서 났소” “아 그런 것이 아니라 내가 흥보 집을 건너갔더니 아 요 놈이 지베 다리 한 마리를 잘각 분질러 가지고 부자가 되었데 그려 아 우리는 열 댓마리 잘각잘각 분질러 보내면 거부장자가 될 것이네” 그 날부터 제비 딱지를 수천개 만들어서 삼지 사방에 붙여 논 것이 어떻게 많이 붙여놨던지 놀보 집이 동편으로 우스러니 기울엇겄이었다 아무리 기달려도 제비가 아니 오제 죽을 제비가 들어 올 리가 있겄느냐 하루는 기다리다 못하여 제비를 후리러 나가는 것이었다

중중모리

이때 춘절 삼각 하사월 초파일 연자나부언 펄펄 수양버들에 앉은 꾀꼬리 제 이름을 제 불러 복희씨 맺은 그물을 에후리쳐 둘러메고 제비를 후리러 나간다 방장산으로 나간다 이펀은 우두봉 저편은 좌두봉 건넌봉 맞을봉 좌우로 칭칭 둘렀난디 아아 이루워 덤풀을 툭쳐 후여 어어허 허차 저 제비 방장산의 집들도 덤풀을 툭 쳐 후여 어어어어어어 떳다 저 제비 니가 어디로 행하나 연비 여천에 소리 개 보아도 제비인가 의심 남비오작에 까치만 보아도 제비인가 의심 종일 항해 꾀꼬리만 보아도 제비인가 의심 저기 가는 저 제비야 그 집으로 들어가지 마라 천화 일에 지은 집으로다 화급동량이라 내집으로 들어오너라 이이이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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