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삶 속에 내일
오늘도 역시 같은 시간 속 그 자리
시선들은 나를 짓눌러
이젠 여길 떠날거야
오 늘 내 머릿속에 꿈꿔왔던 파란
바람들아 안녕
나를 가둔 시간 속에 익숙해지면
다시는 내가 떠올려지지 않는 병신같은 나
껍데기인 나 그렇게 남을까봐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날 비추는 햇살 그 작았던 따뜻함을 잃은 체로
몹시 건조하게 무딘 그런 내가 될까 나는 너무 두려워
나를 가둔 시간 속에 익숙해지면
다시는 내가 떠올려지지 않는 병신같은 나
껍데기인 나 그런 것 나는 너무 싫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