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만큼 시간이 흘렀죠
땅에 맞닿아서 그댈 올려다본
그게 처음인데
어떻게 이만큼 마음이 커졌죠
마디마디마다 심장이 달려서
난 그런가봐요
아무도 몰라요 아주 오래됐다는 걸
아직도 여전히 혼자 그대를 기다려요
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어요 난 숨만 쉬고 있어요
난 움직일 수도 없거든요
그대는 날 잘 알지 못하지만 난 자라나고 있었죠
당신 가까운곳에
어쩌면 당신이 느꼈을 수 있죠
하지만 우리는 그래선 안되서
이럴수도 있죠
이렇게 몇 해 지나 오랜만에 날 봤을 땐
난 많이 변한 모습이겠죠
그때도 날 기억할 수 있을까 난 견뎌낼 수 있을까
숱한 계절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