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요 집에 들어가기 싫은 거
알잖아요 막상 나와도
만날 사람 없는 거
사실 난요 내일이 오는 게
좋지만은 않은 거 속상해요
다들 바쁘게 사는 건지
나만 이상한 건지
미치도록 웃어 봐도
서러움에 울어 봐도
독하게 잘해온 나에게 화가 나고
힘겹게 달려온 나에게 실망하고
아무도 몰라야 하는 혼자 겪고 있는
늦게 다시 찾아온
사춘기래요 오춘기래요
있잖아요 화도 내고 심술 부리는 거
알잖아요 부모님께
존댓말은 어색한 거
사실 난요 나이 먹어버린
어른이란 거 속상해요
혼자 엄살 부리는 건지
나만 철없는 건지
미치도록 웃어 봐도
서러움에 울어 봐도
독하게 잘해온 나에게 화가 나고
힘겹게 달려온 나에게 실망하고
아무도 몰라야 하는 혼자 겪고 있는
늦게 다시 찾아온
사춘기래요 오춘기래요
아무도 몰라야 하는 혼자 겪고 있는
금방 모두 지나갈
사춘기래요 오춘기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