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릴 기억합니다
당신께 배웁니다
내가 세상 최고라고
믿고 있는 당신께
그 믿음을 증명하려
나는 노력합니다
모든 세상 전부였던
그 소리를 기억합니다
그 소리를 기억합니다
what's up KRO BIT
내가 세상 최고라고
믿고 있는 당신께
나를 세상 최고라고
믿고 있는 당신께
그 믿음을 증명하려
나는 노력합니다
모든 세상 전부였던
그 소리를 기억합니다
저녁상을 들고 오실 무렵
자는 척을 해 우리 아들 잤어
라고 다독거리는 그 소리
집으로 돌아오실 때쯤
뜨거운 방바닥에 엎드려
열이 난다고 걱정해 주시는
그 소리를 그 소리를 먹으며
나 이만큼 자랐는데 당신께서도
이 모두를 기억하고 또
기억을 믿으며 믿어주시는
내가 세상 최고라고 믿고 있는
엄마라는 이름 나의 당신께
나는 서른셋 막내 내 나이한탄
당신의 나이는
나로 인해 주름지는데
그 주름 언제나 항상 나를 보며
미소짓기만 하네 막내가 싫어
발버둥쳐도 당신 앞의 못난
벙어리의 문고리 앞의 맹세를
현관문을 열기 전 항상
다짐을 합니다 오늘은 꼭
엄마 사랑해 라고 말해야지
그리고 당신 앞에서 아무런 말도
못 하는 못난 막내아들입니다
하지만 기억합니다
믿음을 노력합니다
내 삶의 파랑새
문고리 앞의 맹세
당신의 행복만을 위해
살아가려 합니다
태어나 걸음마를
배우며 웃는 법을
부모란 이름의 연기자 아파도
안 아픈척을 생선대가리만
좋아하는 깊고 넓은 바다
머리가 아닌 가슴 나아가
인생사를 가르친 당신께
인색한 한마디 그 한마디
내게 해준 모든 것들을 이세상
사람들은 사랑이라 말합니다
당신께 배웁니다
그 사랑을 먹으며
나 이만큼 자랐는데
당신께서는 내게 해준 그 한마디
내가 태어나 처음 말한 당신의
또다른 이름 아닌 이름
엄마라는 이름을 내가
부를 때마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야
세월이 변해도 나이를 먹어도
표현을 안해도 엄마라고
부를 때마다 사랑한다고
들리운단다 아들아 뼛속
사무치게 했던 말들이
나를 세상 최고라고
믿고 있는 당신께
나는 그 믿음을 증명하려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