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프루프 (Waterproof) 앨범 : 그림자 세탁소 (Shadow Cleaning Shop)
내 별이 희미해질 때면
가끔 생각나
때늦은 비가 많이 오던
그 여름날
땀에 젖은 나의 티셔츠와
고장 나버린 선풍기
수줍었던 너의 인사조차
이젠 모두 다
플라스틱 장난감 같던
노란 꿈들과
조그맣게 흥얼대던
너의 노래가 그리워
잠에서 깨어나면
없었던 일인 것처럼
무심히 다시 거리를 나서지
마치 꿈처럼
내 별이 희미해질 때면
가끔 생각나
때늦은 비가 많이 오던
그 여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