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족한 것으로 찌르고 잘라
아래에서 위로 하나 되는 순간
흔들리고 새고 부풀어지고
부러지며 다시 둘이 되는 사람
그 사람이 그곳에 서 있다
그 사람이 바라보고 있다
그 사람이 울부짖고 있다
순
돋아나고 있었다
돋아나고 있던 살갗
우리는 묘지 앞을 술렁대며
뾰족한 것으로 찌르고 잘라
아래에서 위로 하나 되는 순간
흔들리고 새고 부풀어지고
부러지며 다시 둘이 되는 사람
그 사람이 그곳에 서 있다
그 사람이 바라보고 있다
그 사람이 울부짖고 있다
순
돋아나고 있었다
돋아나고 있던 살갗
우리는 묘지 앞을 술렁대며
새로운 목이 자라
새로운 가슴이 자라
새로운 입술이 자라
새로운 무릎이 자라
새로운 팔이 자라
새로운 가슴이 자라
새로운 입술이 자라
새로운 무릎이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