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노동으로 (시인: 신동문)

황원

♣ 내 노동으로

- 신 동 문  시

내 노동으로 오늘을 살자고
결심을 한 것이 언제인가.
머슴살이 하듯이 바친 청춘은
다 무엇인가.

돌이킬 수 없는 젊은 날의 실수들은
다 무엇인가.
그 여자의 입술을 꾀던 내 거짓말들은
다 무엇인가.

그 눈물을 달래던 내 어릿광대 표정은
다 무엇인가.
이 야이고 흰 손가락은
다 무엇인가.

제 맛도 모르면서 밤새워 마시는
이 술버릇은 다 무엇인가.
그리고 친구여 모두가 모두 창백한 얼굴로
명동에 모이는 친구여

당신들을 만나는 쓸쓸한 이 습성은
다 무엇인가.
절반을 다 못 깨친 이 답답한 목숨의 미련
미련을 되씹는 이 어리석음은
다 무엇인가.

내 노동으로 오늘은 살자고
결심했던 것이 언제인데.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정희선 우산 (시인: 신동문)  
정희선 우산(시인: 신동문)  
황원 쓴나물 데온 물이 (시인: 정철)  
황원 적막한 식욕 (시인: 박목월)  
황원 짚방석 내지마라 (시인: 한호)  
황원 청초 우거진 골에 (시인: 임재)  
황원 신념에 대하여 (스피노자: 비록 내일 세계의 종말이)  
황원 여행기 (시인: 황동선)  
황원 광야  
황원 수양에대하여 (톨스토이/루소/강태공/서양명언)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