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ed by The Quiett
Written by 김진일
Inspired by Tabaroki Nastavi
Hook
기억해 내, 당신이 처음 붓을 잡던 순간을
도화지에 처음 떨어뜨린 물감을
Be original, 절대로 이 말을 잊지 마 (x2)
Verse
지난 몇 년 간, 캔버스는 이리 저리로 기울어
한쪽 길로 모두를 떠밀고 다른 길은 지우며
치열하게 지속된 치졸한 눈치싸움
또 흐리멍텅해진 머릿속
관심도 없던 fantasy물들에 억지로 물들어
처음 붓으로 그렸던 새는 가슴에 묻으며
괴물들, 창과 검들이며 전투 장면을 그리며
초심을 잊은 피카소 반 고흐들이여
눈앞에 보이는 일방통행 표지가 가리키는 건
돈이 모이는 투전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치열한 고민들 대신
머리를 채운 고인 물에 꼬이는 파리 떼들을 봐
세상의 눈높이 딱 그만큼 식어버린 젊음의 끓는 피
몇 년 전의 당신에게 물어보게
대체 무엇이 지금의 그댈 이끄는지
Hook
Verse
잘난 그 개똥 예술을 하는 자
장담해 100% 백수로 남는다
잔말 없이 제도에 순응하는 자
그 자만이 최고의 부를 갖는다
이 간단한 명제는 언제부터 유효했던가
또 얼마나 많은 미적 가치를 우롱했던가
수 년 전 당신들이 그토록 우려했던 바
그 똑같은 걱정들을 또 다시 읊어댈 건가
취미도 안 되는 시간낭비
이젠 꿈보다는 생활이 훨씬 강하지
예술가로 먹고 사는 것
그게 안 되면 전부 다 접고 붓은 꺾고 마는 걸
그저 그림이 좋아서 낙서장을 채워나가던
소년 소녀는 어디로 떠나고
제 영혼을 젊은 날의 고집 그 정도로 여기는
어그러진 얼굴을 한 어른만 여기에 서있어
Bridge
컨셉, 당신의 영감을 거세한
경쟁, 당신의 상상력을 꺾게 한
고뇌, 당신이 푼돈과 거래한
꺼내, 다시 밝혀내 (x2)
Verse
양쪽 다리를 다 저쪽 땅에 딛지 마
뻔한 말이지만 절대로 초심을 잃지 마
회계장부와 영업실적이 네 팔을 꺾어도
그대의 인생이 담긴 스케치북은 찢지 마
Be original, 절대로 이 말을 잊지 마
성급하게 뛰진 마, 다만 자신에게 지진 마
네 능력의 밑바닥을 다 봤다고 생각하는 순간도
그게 끝이라고 여기지 마
H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