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길

최지연

어지러운 하늘이 내머리 위로 떨어진다
지금까지 걸어온 이 길이 어디로 간걸까

시간이 흘러 지나는데로 내버려둘까
잊었던 사랑 잃었던 사람 버려야 할 꿈

삭막한 여기 두눈을 감으며 내 날개를 버린 기억은 지워줘
내 반쪽짜리 사랑얘기 하나 이쯤에서 난 그만두려해

흐르는듯 머무는듯 있던 바람 흩뿌린다
지금부터 걸어갈 이길은 어딜 향해있나

시간이 흘러 지나는데로 내버려둘까
잊었던 사랑 잃었던 사람 버려야 할 꿈

삭막한 여기 두눈을 감으며 내 날개를 버린 기억은 지워줘
내 반쪽짜리 사랑얘기 하나 이쯤에서 난 그만두려해

단 한번도 내게 솔직하지 못한 나이기에
그 거짓속에 이젠 날 태우려해

잊었던 사랑 잃었던 사람 버려야 할 꿈

삭막한 여기 두눈을 감으며 내 날개를 버린 기억은 지워줘
내 반쪽짜리 사랑얘기 하나 이쯤에서 난 그만두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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