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끊임없이 계속 내리고 있어
꽃은
왜 모두 피지 않는걸까
줄곧 내 세심한 마음까지 다 가져가고서 말야
너는 사랑 안한다면 안하는거지 라고 말을 해...
나는 혼자서 이 슬픔을 느끼지
사랑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만이 남았어
나는
줄곧 다시는 의심하길 원하지는 않았어
피아노의 검은 건반 사이는
영원히 계속 공백이야
한 음이 모자랄 뿐인데 곧 이상해져 버려
굳게 서로를 의지했던 마음이
어떻게 안녕을 말할 수 있는거니
내가 이해한다고 말하길 바라는걸 알지만
너무나 깊은 사랑은
사람을 무모하도록 용감하게 만들어
난 내 자신을 배신해
너의 기대를 완성시키고야 말겠어
손을 놓고서, 한마디도 묻지 않고
안녕이라고 말할게
마지막 너에 대한 사랑이라고 여겨줘
쓸쓸하고 냉담하게
오늘 이후로 모든걸 간섭하지 않아
그저 니가 즐겁기를 바래
마음에는 한 마디의 감개만이 남아
나는 또 누구와 대화할 수 있을까
문을 닫기 전 나를 대신해 고개를 돌려 바라봐줘
우리의 추억이 아직 남아 있는지...
[출처] [중음] 曹格_背叛 (조격_배반) |작성자 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