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정류장
니가 보고싶지만
볼 수 없어 헤매이던
나의 발걸음은 어느새
그 정류장에 와버렸네
그 곳에 우리가 있었어
따뜻한 차를 잡은 내 두 손을
조심스럽게 감싸려던 설레던 순간이 보여
그 때 말해주지 그랬어
나의 손을 잡고 싶었다고
눈빛으로 느꼈지만 확신할 수 없었던
너의 마음에 다시 고갤 떨궜지
하고픈 말 많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아서
맘을 숨기며 걸어갔던
그 정류장에 와버렸네
그 곳에 우리가 있었어
몇 대의 버스를 지나보내도
머뭇거리며 미소짓던
설레던 순간이 보여
그 정류장 그 곳에 언제까지 나 찾아갈까
이제 우리 함께 있는 그림을
그곳에서만 볼수 있어서
그리운 내 발이 오늘도 그곳을 향해
다가가고 싶었지만 용기 낼수 없었던
그때 우리가 아직 그 곳에 있어
그때 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