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이션) 오늘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만났는데,
다들 자기 남자친구 얘기들 뿐이었어.
그러면서 오빠 생각도 많이 났고...
역시 우리 오빠가 최고라는 생각도 들었어
근데 요즘 오빠가 예전 같지 않아서
내가 조금 불안해진다는거 알아?
오빠는 나 만나는 거보다 친구들 만나는 거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내 얘기에는 별 관심도 없는 것 같아서
내가 자꾸 투정부리게 돼
남자는 자신이 인정받을때 많이 기쁘다며?
여자는 자기가 사랑 받고 있다고 느낄 때
제일 행복하거든. 내가 머리 스타일 조금 바꾸거나
새 옷 입고 나갔을때 굳이 말 안해도
오빠가 금새 알아채주고 예쁘다는 말, 어울린다는 말
한마디만 먼저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난 어떨 땐 오빠가 나한테 너무 무심한 거 같아서
섭섭하기도 하단 말이야..
(노래) 이런 거 바란다는 게 너무 많은 건 아니지?
그 정도는 내게 해줄 수 있잖아
나 엄청 피곤한 애지?
그냥 귀엽게 봐줘 가끔씩 힘들어 나 많이 울거든
(나래이션) 같이 TV를 보다가도 효리만 나오면 눈이 돌아가는
오빠를 보면 가끔 속도 많이 상해 그런 거 하나 이해 못하고
질투하는 내가 속이 좁은 걸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그냥...오빠 눈에 이쁘게 보이는 여자는 이세상에서
나 하나였으면 정말 좋겠어 여자는 자기남자, 남들 보기에도
폼나는 멋진 남자이기를 바라긴 해도 그런 자기 남자가
누구에게나 관심갖고, 착한 사람이기보다는 나한테만 더
그래주기를 바라거든 그리고 어떨때 보면 오빠 나랑 있으면서도
옛날 사귀던 언니 얘길 꺼내는 데. 그때마다 내가 얼마나 속이
뒤집히는지 알긴 해? 오빤 그냥 한 말이라고는 하지만.
난 농담과 진담을 구별 못하는 바보라는 거 알잖아
난 이제 정말 오빠 여자이고 싶단 말이야
(노래) 이런 거 바란다는 게 너무 많은 건 아니지?
그 정도는 내게 해줄 수 있잖아
나 엄청 피곤한 애지?
그냥 귀엽게 봐줘 가끔씩 힘들어 나 많이 울거든
(나래이션) 그리고 오빠...'조금 있다 다시 전화할께' 그러고
끊었으면 정말 조금만 있다가 다시 해주면 안돼?
난 혹시 잠이 들까봐 전화기를 손에 쥔 채로 아무 일도
못하고 그 전화만 기다릴 때가 많단 말이야
(노래) 날 영원히 지켜주겠다고 내게 약속을 해줘
내가 지쳐 힘들땐 아무 말도 없이 꼭 안아줘
날 정말 사랑한다고 가끔 표현도 해줘
여잔 뭔갈 말해주길 항상 기다리고 있으니
(나래이션) 내가 아무리 이렇게 투정부려도 이세상에서
우리 오빠 젤 사랑한다는 거 알고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