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래, 앨범, 가사내용 검색이 가능합니다.


쉬어갈 때가 있는 듯 똘 시인

새들도 잠들어 있는 밤 별들도 더위를 피해 숨어버린 밤 고요가 슬픔으로 젖어든다 바람도 지쳐서 쉬어 뜨거워진 밤 사랑도 쉬어갈 때가 있듯이 사람도 기다릴 때가 있는데 이제 우리는 쉬어 가야 해 서로를 위해 기다릴 때가 있는데 사랑도 쉬어갈 때가 있듯이 사람도 기다릴 때가 있는 이제 우리는 쉬어 가야 해 서로를 위해 기다릴 때가 있는

가을을 만나요 똘 시인

여름이 떠나가는 하늘에는 나부끼는 가을을 만나요 구름 맞닿은 수평선 끝으로 게으른 새들도 하늘을 향해 노를 저어요 이 가을, 노을은 물들어요 벌도 알고요 나비도 알아요 사랑의 계절을 외로움이 있고 이별도 있는 그리운 계절 가을입니다 여름이 떠나가는 자리에는 노을이 물들어가요 찰랑거리는 꽃잎 사이 스며드는 고운 햇살 갈대도 흔들리고 가슴이 설레이면 이슬은 그리움으로

사랑 속에서 행복은 이별 뒤의 아픔 똘 시인

감춰둔 아픔도 느껴져 사랑의 생각이 이렇게 깊어지는 건 마치 비를 맞으며 흔들리는 꽃잎처럼 난 정이라 부르며, 반짝이는 눈망울을 훔치지 마 미련한 내 마음은 사랑 속의 행복은 이별 아픔이야 상처받은 영혼의 불안한 생각인가 난 오늘도 너의 흔적을 찾아 그래 소리 없는 웃음은 사랑 속의 행복 이별 뒤의 아픔도 모두 알고 있는

너에게 꽃을 보낸다 똘 시인

네가 좋아하는 꽃을 보낸다내가 사랑하는 너만큼 예쁘지 않지만내가 그리워하는 만큼 향기를 담았다너의 숨결보다 향기롭지 않지만이뻐할 수밖에 없는 너이기에꽃을 보듯 너를 생각하며향이 가득한 커피를 마신다이렇게 멀리 달아날 수도떠나갈 수도 없듯이향기 가득한 널 영원히눈을 떼지도 벗어날 수 없듯이사랑으로 머무는 이곳은난 진심인 꿀벌처럼 날아오르지너의 미소가 내...

누나가 내 사랑이야 똘 시인

어쩜 누나가 내 사랑이야미소가 아름다워, 나를 감싸술 한 잔 못 마시던 그때,누나와의 기억이 내 맘에 남아호수의 물결, 바다의 파도산의 정취 속에 너와 나,여행의 순간, 노을빛 아래,햇살 가득한 이 행복의 날누나가 내 사랑이야,외로움도 아픔도 함께해지워지지 않는 이 감정,영원히 너와 나, 사랑해고요한 밤하늘, 별빛이 내려우리의 추억이 별처럼 빛나함께한...

Reality Check 똘 시인

Let’s kick it off, it’s NFL night, Crowds are cheering, everything feels right, Touchdowns scored, cheerleaders smile, But the ads on TV leave us in denial.(Clap, clap, we want more!) Sports an...

월드컵 송 위드 코리아 똘 시인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아,우리의 길은 결코 끝나지 않아.쓰러진 꿈들 다시 일어나,함께 걸어가, 우리 손을 잡아.이겨내리라, 승리하리라희망의 불꽃, 다시 피어나대한민국, 우리의 마음언제나 함께, 우리는 위드 코리아.폭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아우리의 목소리, 더 크게 울려 퍼져꿈을 향해 나아가, 두려움 없이모든 걸 극복해, 우리는 함께이겨내리라, 승리하리...

2026년 월드컵 송 (위드 월드컵) 똘 시인

With World CupLooking for light in the dark,Our path never ends.Fallen dreams, wake up again,Walk together, hold our hands.I'll win. I'll winThe flame of hope, it's blooming againOur hearts, our Wo...

생일 축하해요 똘 시인

행복 가득한 오늘당신의 웃음이 피어나요지금은 특별한 시간생일 축하해요, 사랑해요소원 하나 들어줄게요웃음과 케이크, 노래와 춤 우리 함께 즐기는 이 순간웃음 가득 기쁨 가득행복이 넘치는 시간 당신의 모든 꿈이 이뤄지길 고마워요 사랑하는 당신의 생일을생일 축하해요, 사랑해요소원 하나 들어줄게요웃음과 케이크, 노래와 춤 우리 함께 즐기는 이 순간웃...

바람과 나무 똘 시인

고랑길 또랑길 따라 바람이 불 때 마다바람은 나무를 키워주고뿌리를 내려주지바람 없는 나무는 뿌리를 내리지 못 해흔들리는 생명을 잡아주는 바람태풍 같은 바람 속에도우린 서로를 버틸 수 있어흰 운동화 묻히는 눈바람청춘을 휘감는 더운 바람골목길을 배회하는 아이 바람에 몸을 맡기지여린 풀잎처럼 흔들리며세상에 소리도 잊고뿌리를 찾는 나무 강해지는 나무바람에 꺾...

미지의 별 똘 시인

어두워진 세상에서도난 자유롭게 누비며사랑과 희망과 꿈이 가득한 미래끝없이 날아가는 새들의 날개짓더 멀리 더높게 날아은하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어저 미지에 별을 향해 날아갈거야안식처가 없는 여정에서 우리는맑은 영혼에서 사랑과 희망을 찾아태양의 열정속에서 꿈을 이룰 거야짙어진 어둠에서 피어난 꽃처럼난 강해질 거야 하지만우리가 함께하면 우주는 우리의 것이고, ...

아름다운 것은 그래요 똘 시인

차가운 겨울, 홀로선 눈사람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와사랑의 시간이 사라져가이별은 아픔과 함께 찾아와아름다움은 가을 같은 시간이야낙엽 지는 순간들꿈같은 시간을 지켜가며소중한 하루를 살아가그리움이 파도에 새겨져눈물이 별에 담겨아름다운 가을의 기억들달빛 아래 비춰져사랑은 가을과 같은 시간이야가을처럼 슬퍼지는 순간들꿈같은 시간을 지켜가며소중한 하루를 살아가슬픔도...

멍멍이와 냥냥이 오늘은 특별한 날 똘 시인

멍,멍,멍 오늘은 특별한 날행복속에 함께해 왈왈왈 웃음이 넘쳐 나지야옹야옹 즐거운 소리로멍,멍,멍 즐거운 일이 가득한 날 기쁨속에 함께 춤을 춰 야옹야옹 사랑이 넘치는 날 세상에 모든 행복을 나눠요왈,왈,왈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 영원히 기억해 야옹야옹 노래하는 마음 이 순간을 놓치지 말아요멍,멍,멍,야옹야옹하늘 높이 날아가 함께 춤을...

I send you flowers, just for you 너에게 꽃을 보낸다 똘 시인

I send you flowers, just for you, Not as pretty as the love I feel, But with every scent, my heart is true, Not sweeter than your breath, yet so real.I can’t run far, can’t break away, Like the...

봄이 찾아와요 똘 시인

봄이 찾아와요노란 병아리 쪽쪽쪽입맞춤하는 봄이 와요행복의 꽃망울 활짝 웃음을 지으면바람에 실려 오는 향기로운 소식봄이 찾아와요 따스한 봄이 와요사랑이 찾아와요 마음에 피어나는새싹의 속삭임 희망이 춤추죠노란빛이 가득한 이 순간모두가 함께 노래해요노오란 병아리 쪽쪽쪽 입맞춤으로분홍 벚꽃 잎 하얀 천사 날개처럼살랑살랑 춤추며 하늘로 날아가바람에 흩날리는...

꿈이 봄이면 똘 시인

가을의 슬픔언제나 가슴에 이는 바람가을 산길 넘어 물살 타고고요한 가슴에 사랑을 새겨요새들의 소리는눈부심으로 인사하고눈에 맺힌 별은 얼마나 슬픈지 안부를 묻죠꿈이 봄이면쓸쓸한 계절은 가을입니다고독을 수확해서 눈물로뿌려야 해요 새벽부터 슬피 우는 귀뚜라미늦은 저녁 되어도 멈추지 않는외로움이 그리워지는 이 계절로마음에 가득 차오르는 슬픔눈에 맺힌 별은 ...

골목길 똘 시인

작은 골목길에 발걸음조용히 스치는 바람 소리어릴 적 텅 비어 있던 가난의 추억들생각 속에서 다시 피어나는 듯해그 옛날 쓸쓸히 걸어가던골목길 골목길, 그때가 그리워햇살 가득한 오후, 웃음소리 울려잊지 못할 순간들, 다시 만날 수 있을까이 골목길 끝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낡은 벽돌 위에 그린 그림들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발자국한 걸음 한 걸음, 그 ...

내 그리운 꽃이 있다면 당신이었소 똘 시인

시원한 바람 불어 낙엽이 춤추면 떨어지는 찬란한 색깔 그대 미소 떠올라 기억 속에 거닐던 함께 걸었던 오솔길 내 그리움에 꽃이었소 당신이었소 그대였소 가을마다 떠올리며 그곳에 다시 머물겠소 누군가 추억 속 남긴 발자국 사라지지 않아 나의 마음속 깊이 당신 향기 남아 잊히지 않는 그때 내 그리운 꽃이었소 바람이 불어와도 낙엽이 모두 져도 내 맘 속 숨 ...

"영원한 별" 똘 시인, 지혜

"Eternal Stars"You and I, this moment shines, 별빛 아래서 반짝여 (Under the starlight we glow) Close my eyes, feel your scent, 세상은 멈춰 (The world stands still)Like a dream, you come near, 내 마음을 흔들어 (You...

낙화 (시인: 이형기) 송도영

낙 화 (落花) - 이 형기 시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낙화 (시인: 이형기) 정경애, 장혜선, 김성천, 이현걸, 주성현

낙 화 - 이 형 기 시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시인 이솔로몬

당신은 날 보며 웃고 있지만 난 말도 못해요 누가 풀을 붙인 꼭 다문 입술은 말라만 가요 애가 타게 당신을 그리다 못다 핀 마음들은 시가 되었죠 서툰 내 사랑은 초라하지만 난 밤에 물든 시인이 돼요 나는 당신이란 바다를 떠다니는 배 파도에 밀려가도 좋아요 밤이 밝혀 놓은 달빛과 별의 지도가 날 당신께 인도할 테니

낙화 (시인: 이형기) 고은정

현 대 시 ♥ 낙 화 ~^* -이 형 기 시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다도해 (시인: 김상옥) 고은정

그린 고운 이마에 졸음마저 오누나. 이제 막 솟아오른 반만 핀 꽃봉오리 잠길 둥근 연잎, 떠 있는 물굽이로 잔잔히 흐르는 돛대 나비 되어 숨는다. 어미소 곁에 노는 귀여운 망아지 떼 송아지 뒤따르다 돌아보는 얼룩말들 점점이 꿈을 먹이는 푸른 벌판이구료.

역 (시인: 한성기) 한경애

♣ 역(驛) - 한 성 기 시 푸른 불 시그낼이 꿈처럼 어리는 거기 조그마한 역(驛)이 있다 빈 대합실(待合室)에는 의지할 의자(倚子) 하나 없고 이따금 급행열차(急行列車)가 어지럽게 경적(警笛)을 울리며 지나간다 눈이 오고 비가 오고…… 아득한 선로(線路)위에 없는 있는 거기 조그마한

보석밭 (시인: 성찬경) 성찬경

이러한 보석이 발 아래 무수히 깔려 있는 광경은 그야말로 하늘의 성좌를 축소해놓은 일대 장관이었다. 또 가만히 응시하니 그 무수한 보석들은 서로 빛으로 사방팔방으로 이어져 있었다. 그 빛은 생명의 빛이었다. 이러한 돌밭을 나는 걷고 있었다. 그것은 기적의 밭이었다.

보석밭 (시인 : 성찬경) 성찬경

이러한 보석이 발 아래 무수히 깔려 있는 광경은 그야말로 하늘의 성좌를 축소해놓은 일대 장관이었다. 또 가만히 응시하니 그 무수한 보석들은 서로 빛으로 사방팔방으로 이어져 있었다. 그 빛은 생명의 빛이었다. 이러한 돌밭을 나는 걷고 있었다. 그것은 기적의 밭이었다.

사랑, 내 지난 이야기 장철웅

외로운 아이들처럼 홀로 거리를 걸으며 아주 오랜 추억의 사진첩처럼 그대 모습이 떠올라 모든건 변함없는데 나의 부풀었던 사랑 이젠 나를 잊은채 어느 곳에서 행복한 미소를 지을까 꿈처럼 흘러가는 순간들 시간이 날 위해 멈추지 않은 아름다운 내 사랑은 옛날이 되었고 언젠가 힘에 겨운 날에는 쉬어갈있는 이야기로 남으리 꿈처럼 흘러가는 순간들 시간이 날 위해

승무 (시인: 조지훈) 김수희

소매는 길어서 하늘을 넓고 돌아설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 올린 외씨버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도우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두 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煩惱) 는 별빛이라.

단추를 달듯 (시인: 이해인) 장유진

♠ 단추를 달듯 ♠ 떨어진 단추를 제 자리에 달고 있는 나의 손등 위에 배시시 웃고 있는 고은 햇살 오늘이라는 새 옷 위에 나는 어떤 모양의 단추를 달까 산다는 일은 끊임없이 새 옷을 갈아 입어도 떨어진 단추를 제 자리에 달 평범한 일들의 연속이지 탄탄한 실을 바늘에 꿰어 하나의 단추를 달 제 자리를 찻으며 살아야 겠네

다리 (시인: 이해인) 송도영

♠ 다 리 ♠ 이미 건너간 사람은 건너지 못한 사람의 슬픔쯤 이내 잊어버리겠지 어차피 건너야 할 것이기 저마다 바쁜 걸음 뛰고 있는 것일까 살아가자면 언제이고 차례가 온다 따뜻한 염원의 강은 넌지시 일러 주었네 어둔 밤 길게 누워 별을 혜다가 문득 생각난 먼 강기슭의 나를 향해 큰 기침하는 다리 고단했던 하루를 펴서 다림질한다

작은 행복 임지훈, 인디언 수니

창밖으로 보이는 것들 생각지 못했던 풍경 아름답다 경이롭다 세상 속에 발이 멈춘다 창밖으로 보이는 것들 하늘 길을 담려가는 구름 하늘 아래 사람들도 분주하게 길을 따라가네 아~여유롭고 소소하게 가끔씩 쉬어갈있는 아~작은 것에 작은 행복 순간들을 만들어 보자 창밖으로 만나는 것들 사람과 자연의 만남 가득하게 채워지다 때가 되면 사라지는 이별 세상 속에 움직이는

시인 Baesuyong (배수용)

삶이 쉬워지니 내 자신이 싫어져 너를 생각하니 내 가슴이 미어져 나의 꿈을 숨겨 영원해진 기억으로 나는 시인이야 너의 이야기를 빌려 써 나의 춤은 너의 숨결로 긴 호흡으로 우물이 있는 아주 조용한 시골로 한때 우린 클럽에서 뜨거운 키스를 가끔 실없는 말로 너에게 비수를 음악에서 나를 찾어 내가 없어도 나를 가져 내가 곡을 쓰면 너는 나를 봐줘 세상에서

시인 (Inst.) 이솔로몬

당신은 날 보며 웃고 있지만 난 말도 못해요 누가 풀을 붙인 꼭 다문 입술은 말라만 가요 애가 타게 당신을 그리다 못다 핀 마음들은 시가 되었죠 서툰 내 사랑은 초라하지만 난 밤에 물든 시인이 돼요 나는 당신이란 바다를 떠다니는 배 파도에 밀려가도 좋아요 밤이 밝혀 놓은 달빛과 별의 지도가 날 당신께 인도할 테니 당신을 나보다 사랑하지만 그댄 아닌가 봐요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시인: 김영랑) 정경애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 김 영랑 시 내 마음 어딘 한 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돋쳐 오르는 아침 날빛이 뻔질한 은결을 돋우네. 가슴엔 눈엔 또 핏줄엔 마음이 도른 도른 숨어 있는 곳 내 마음 의 어딘 한 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나팔꽃 (시인: 이해인) 송도영

♠ 나팔 꽃 ♠ 햇살에 눈뜨는 나팔꽃처럼 나의 생애는 당신을 향해 열린 아침입니다 신선한 뜨락에 피워 올린 한 송이 소망 끝에 내 안에서 종을 치는 하나의 큰 이름은 언제나 당신입니다 순명(順命)보다 원망을 드린 부끄러운 세월 앞에 해를 안고 익은 사랑 때가 되면 추억도 버리고 떠날 나는 한 송이 나팔꽃입니다

방랑 (시인: 헤세) 이선영

이제 곧 편히 쉴 때가 오리라. 우리들의 작은 두 개의 십자가는 밝은 길가에 서 있다.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고, 그리고 바람은 또 끊임없이 불어 가리라.

가을날 (시인: 릴케) 배한성

♣ 가 을 날 -릴케 주여, 때가 왔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길었습니다. 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얹으십시오. 들에다 많은 바람을 놓으십시오.

동정의 시 (시인: 박근영) 송도영

♣ 동정의 시 -박근영 시 밤을 새우면서 목숨을 앓다가도 고운 해 동산에 떠오르면 나는야 이름 없이도 창 앞에 고운 해 아침 두레박을 드리우듯 깊은 속 어둠에 잠겨 있는 당신의 목소리를 가만히 길어 갈한 목 축이고 나면 안으로 맑아오는 나의 목소리 옥통소처럼 곱게 울려 차가운 하늘 열어

벽공 (시인: 이희승) 정희선

♣ 벽 공(碧空) -이희승 시 손톱으로 툭 튀기면 쨍하고 금이 갈 새파랗게 고인 물이 만지면 출렁일 저렇게 청정무구(淸淨無垢)를 드리우고 있건만

점경 (시인: 김윤성) 이선영

★*… 점 경 - 김 윤성 시 흰 장미 속에 앉아 있었던 흰 나비가 꽃잎처럼 하늘하늘 바람에 날려 떨어질 떨어질 투명한 햇살 속을 돌고 돌더니 훌쩍 몸을 날려 울타리를 넘는다 - 이 세상 하직 길에 아쉬움만 남기고 차마 돌쳐서지 못하는 마지막 몸짓인 양

옥류동 (시인: 정인보) 정경애, 장혜선, 김성천, 이현걸, 주성현

고요한 이 산골 속이 더 깊은 하더라. 괸 물 밑이 뵈니. 유리 어찌 이리 맑아. 나뭇잎 근댕여도 모르는 길이 없다. 산 위로 가는 구름을 굽어 좋다 했노라. 물 밖은 신나무뿐 나무 말곤 물이로다. 잎 새로 새는 해가 금가루를 뿌리단 말. 이 경야 없으리마는 예서 보니 달라라.

추억 (시인: 뫼리케) 황일청

“지금 우리의 등 뒤 하늘에는 반드시 무지개가 걸려 있을 거야.“ 하고 나는 말했다.“ 거기다가 저 창이 있는 곳에서는 메추리가 신나게 울고 있을 것 같애!“ 자꾸만 걸어가며 나는 생각하였다. 지난날의 어린애다운 우리 장난을. 정다운 내 고향과 또 그 마을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그 기쁨을. “아직 기억하고 있을 테지?”

평생사랑 (시인: R.브라우닝) M.Anderson

♥♡ 평생의 사랑 - 브라우닝 詩 방에서 방으로 나는 그이와 함께 살고 있는 집을 빠짐없이 찾아 헤맨다.

승무 (시인: 김광균) 김수희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두 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煩惱)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합장인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세우는 삼경인데.

옥류동 (시인: 정인보) 고은정

고요한 이 산골 속이 더 깊은 하더라. 괸 물 밑이 뵈니. 유리 어찌 이리 맑아. 나뭇잎 근댕여도 모르는 길이 없다. 산 위로 가는 구름을 굽어 좋다 했노라. 물 밖은 신나무뿐 나무 말곤 물이로다. 잎 새로 새는 해가 금가루를 뿌리단 말. 이 경야 없으리마는 예서 보니 달라라.

학 (시인: 서정주) 서정주

누이의 수틀을 보듯 세상을 보자 누이의 어깨 넘어 누이의 繡틀속에 꽃밭을 보듯 세상은 보자 울음은 海溢 아니면 크나큰 祭祀와같이 춤이야 어느땐들 골라 못추랴 멍멍히 잦은 목을 제쭉지에 묻을바에야 춤이야 어느 술참땐들 골라 못추랴 긴 머리 자진머리 일렁이는 구름속을 저, 우름으로도 춤으로도 참음으로도 다하지 못한것이 어루만지

안아주기 나두머

푸른 하늘 위, 붕 붕 떠있네 검은 바다 속, 멍 멍 해지네 희망 한 다발, 동 동 구르네 슬픔 한 덩이, 뭉쳤네 그대 머릿속에는 무엇이 있나요 그대 마음속에도 소망 있나요 그대의 다리는 함께 걷고 있나요 그대의 주 팔을 펼쳐 보아요 푸른 하늘 위, 붕 붕 떠있네 검은 바다 속, 멍 멍 해지네 그대의 오늘은 행복했나요 그대를 위한 노래를 불러 보아요

시인 백창우

강물이듯 구름이듯 다시 떠나가는 이여 나무이듯 바람이듯 되살아나는 이여 걸어도 걸어도 못다 걸을 세상길을 새벽이면 일어나 다시 걸어가는 이여 바라보는 몇마리 새는 저만치 접어두고 돌아보고 돌아보며 묵묵히 가는 이여 별이든 달이든 꺼지지 않는 이여 저혼자 재가 되고 또 불이 되는 이여 걸어도 걸어도 못다 걸을 세상길을 새벽이면 일어나 다시 걸어가는 이...

시인 진채밴드

나는 시를 쓸 줄 모르지만가령 이렇게 시작하고 싶다평생 아침이 제일 쓸쓸하다고죽음으로부터 삶으로 빠져나가는게 그렇게 힘들다시를 쓸 줄 모르기 때문에 나는 한낮으로 가려고오늘 아침에도 갑옷을 입는다쇠 단추를 채우고 쇠 지퍼를 올리고 시인을 갑옷 속에 숨긴다비내리는 저녁이 오면 그리운 그대에게 가서모시 식탁보가 깔린 식탁 위에서 가시 많은 생선으로 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