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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가진 남씨 부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그리고 달포 후, 아침 소반을 들던 남씨 부인이 헛구역질을 시작했지 뭐야? “우욱!” “부인! 태기가 있소?” “예? 혹시...... 우우욱!” 그랬어. 드디어 남씨 부인에게 아기가 들어섰어. 집안의 경사였지. 그때부터 남씨 부인은 어렵게 생긴 아기를 무사히 낳으려고 매일 아침에 정한수를 떠 놓고 빌고 또 빌었어.

길을 떠난 남씨 부부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옛날, 전라도 너머 아주 먼 곳에 남씨 부부가 살고 있었어. 남씨 부부는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도무지 아이가 생길 기미가 보이지 않았대. “부인, 이 부덕함이 차마 미치지 못하여 아이가 생기질 않는듯하니 부처님께 직접 가서 공양을 드려봄이 어떻겠소?” “아닙니다.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차비하여 따르겠습니다.”

사필귀정 읽어주는 그림동화

부인!” 사태를 알고 남대감이 다급히 불렀으나 이미 때는 늦었어. 그때, 조금 전까지 불기둥이 머물렀던 그곳에서 주지스님이 뛰어나왔어. “스님! 이를 어쩌면 좋습니까! 넋이 나간 남씨 부인 옆에서 남대감이 물었어. “일을 그르치고 말았잖소! 내 얼른 절로 돌아가서 수습해야 하니 당장 그 호리병을 모두 이리 내시오!”

위험한 사투 읽어주는 그림동화

남씨 부부는 잔뜩 긴장한 채로 호리병을 쥐고 방에 앉아서 올 것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지. “부인, 너무 염려 마시오. 일이 잘 풀릴게요.” “예, 그럴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과 집안을 지키는 일이니 정신 단단히 차리고 해내겠습니다.” 남대감은 남씨 부인의 손을 꼭 잡아주었어. 그리고 드디어 밖에서 무언가 분주히 오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

이어지는 변고 읽어주는 그림동화

“아우우우우우우우~~~~~” “아우우우우우우우~~~~~” 자다가 깬 남씨 부부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 지난번 일이 떠올랐기 때문이야. 그렇다고 모른 척할 수는 없었지. 남대감이 비장하게 말했어. “부인은 여기에 계시오. 내가 다녀오리다.” “위험합니다. 지난번처럼 밖에서 잠이 들었다가 무슨 해라도 입으시면 어쩌려고요?”

이상한 사건 읽어주는 그림동화

남씨 부부는 더 바랄 것이 없을 만큼 행복했어. 위로 세 명의 오빠들은 하나뿐인 누이동생 혜령을 귀여워했고 혜령도 늘 오빠들을 따라다녔어. 그렇게 행복한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어느덧 첫째 혜성이가 열두 살 생일을 맞이했어. 막내 혜령이도 일곱 살 꼬마 아기씨로 자랐지. 그러던 어느 날 밤이었어.

세 개의 호리병 읽어주는 그림동화

남씨 부인도 마찬가지였어. 하루하루 수척해져 갔지. “어머니 요즘 안색이 많이 좋지 않아요. 괜찮으신 거예요?” 문안인사를 드리러 온 아이들이 남씨 부인을 걱정했어. “아니다. 그냥 조금 기력이 없는 것뿐이란다. 곧 괜찮아질 거다.” 남씨 부인은 아이들이 괜히 걱정할까 봐 별일 아닌 듯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고 넘어갔어.

새어머니 호씨 부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호씨는 어렸을 때부터 못생긴 얼굴로 마을에 소문이 자자했어요. 농부가 자기 마음대로 꽂아 심은 벼처럼 듬성듬성 난 눈썹, 솔잎같이 가느다래서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눈, 돼지의 코를 붙인 듯한 들창코에, 벌에 쏘인 듯한 입까지. 호씨는 온종일 외모 때문에 호된 꾸지람을 들었어야 했어요.“아이고, 이런 꼴을 가져서는 어떻게 시집을 가려고…. 너의 앞날이 ...

일곱 번째 아이 읽어주는 그림동화

그런데 세상의 모든 행복을 가진 것 같은 이 부부에게도 근심이 있었으니 바로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었어. ‘대를 이을 자식이 없으니 이것 참 큰일이로다......’ 오구대왕의 근심은 나날이 깊어졌어. 길대부인도 다를 바 없었지. ‘내가 큰 죄를 짓고 사는구나.’ '내가 덕이 없어 자손을 보지 못하나 보다......'

부자 나무꾼 읽어주는 그림동화

"아니 글쎄~ 정직한 나무꾼이 가진 도끼로 나무를 하면 힘이 막 울끈불끈 솟아난다나 뭐라나~?" "그것도 그렇고 글쎄~ 그 도끼에서 뭔가 특별한 것이 나와 아무리 나무를 베어도 나무가 줄어들지 않는다는구만~?!" 그 말을 들은 부자 나무꾼은 귀가 번쩍 뜨였어요.

회오리바람을 타고 읽어주는 그림동화

별도끼로 나무를 베면 많은 나무를 베지 않아도 한 나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신기한 능력을 가진 도끼였죠! "우와 나무를 베면 벨수록 나무가 점점 자라나다니..!" 그리고 별도끼를 쓰는 사람도 힘이 솟아나 하루 종일 나무를 베어도 힘이 들지 않는 신기한 능력을 가졌어요. "하하하.

호씨의 간절한 기도 읽어주는 그림동화

“바로 이 집 배좌수의 부인 호씨의 글이 옵니다.” “호씨 네 이놈! 감히 눈속임하여 선량한 아이에게 죄를 뒤집어씌웠겠다! 당장 옥에 가두거라!” 이방과 병사들은 즉시 호씨를 찾아 옥에 가두었어요. 호씨는 마치 예상했다는 듯, 그저 멍하니 먼 곳을 바라보며 순순히 감옥에 들어갔어요. “어휴, 죄 없는 아이에게 그런 악한 죄를 씌우다니.

산신령이 사는 연못 읽어주는 그림동화

네가 정직한 마음을 가진 나무꾼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너에게 선물을 주려고 이렇게 찾아왔다!" 연못에 손을 넣었다가 뺀 산신령의 손에는 번쩍번쩍 빛나는 금도끼가 들려 있었어요. 정말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멋진 도끼 같아 보였죠! 하지만 정직한 나무꾼은 고개를 저었어요. "산신령님 금도끼가 좋은 도끼이겠지만 제 도끼는 아닙니다."

용궁 막내 공주의 소원 읽어주는 그림동화

부러운 것 없이 다 가진 것 같은 용왕님에게도 큰 걱정이 하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막내딸이 늘 인간 세상을 궁금해했거든요. “아바마마, 저도 위에 올라가 구경하게 해주세요. 네?” “아직 때가 아니 되었느니라. 기다리거라.” “아바마마~ 잠시만 구경하고 금방 돌아올게요. 네?” “어허! 우긴다고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들쥐를 잡는 유일한 방법 읽어주는 그림동화

"우리 중에 누구든 눈에 띄는 특징을 가진 자는 다 앞으로 나와 보시오." 사람들은 의아해하면서도 서로를 바라보며 특징을 찾기 시작했어.

숲속의 초가집 읽어주는 그림동화

"가진 것이라고는 이것뿐입니다. 하룻밤 묵어가는 값이라 여겨주십시오." 아가씨는 예의를 차릴 새도 없이 육포 조각을 낚아채어 허겁지겁 뜯어먹기 시작했지. 아들은 몹시 당황했지만, 사정이 있을 거라 생각했어. 주변을 둘러보니 작은 우물이 보였어. 아들은 그곳으로 가서 물을 길어 표주박에 따라 아가씨에게 내밀었어. "천천히 드십시오."

장화를 살릴 수 있어! 읽어주는 그림동화

그런데, 홍련 앞에 있는 것은 큰 바위가 아니라 엄청난 덩치를 가진 할머니였어요. “이제 일어났느냐, 오느라 고생이 많았다. 나는 너를 세상으로 보낸 마고 할머니란다.” 홍련은 그 소리를 듣고 화들짝 놀라, 무릎을 꿇고 절을 했어요. “마고 할머니라면, 신 아니십니까? 마고 신 앞에 흉하게 누워있어 죄송합니다.” “당연히 힘들만 하지.

별도끼 공장 읽어주는 그림동화

네가 이미 많은 좋은 도끼들을 가진 것도 모자라 정직한 나무꾼의 별도끼를 훔쳐 연못에 일부러 던진 것을 내가 모를 줄 알았더냐? 너의 욕심과 도둑질 그리고 거짓말을 내가 다 아느니라! 너는 이제부터 큰 벌을 받게 될 것이다!" 산신령이 말을 마치자마자 연못에서 회오리 물기둥이 크게 일어났어요.

팥죽 따라 하늘로 읽어주는 그림동화

이기적인 마음을 가진 자는 벌을 받아 마땅하도다!!!” “왕이시여!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안 그러겠나이다! 흑흑흑…” 왕의 벌로 선녀 옷을 빼앗기고 선녀들은 감옥에서 평생 뜨거운 팥죽을 만들게 되었어요. 그 모습을 본 나무꾼은 왕께 감사의 절을 하며 다시 땅으로 내려가려고 했어요. “나무꾼은 이리 오너라~” “네. 왕이시여.

이상한 동물원 읽어주는 그림동화

그 밖에도 짧은 목을 가진 기린 리나, 나무 타는 악어 게일 그리고 사람처럼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앵무새 코코와 모모. 아!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이 앵무새가 있는 곳에서는 비밀 이야기를 하지 말아주십시오. 하루 24시간을 자기들끼리 떠들어대니까요. 마지막으로 래리 아저씨네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 없는 동물 늑대 프레디.

선녀연못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어느 마을에 마음씨 착한 나무꾼이 있었어요.그는 늙은 홀어머니와 함께 낡은 초가집에 살며 매일 부지런히 나무를 하러 산에 올라갔죠.“영차~ 영차~ 오늘도 열심히 나무를 베어서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과일을 사 가야지!”나무꾼은 산속에서 열심히 나무를 베고 또 베었어요.그런데 갑자기 저쪽에서 무언가 쫓기며 달려오고 있는 소리가 들렸어요.타닥! 타닥! ...

나무꾼의 호기심 읽어주는 그림동화

나무꾼은 분홍색 비녀를 한 그 선녀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어요.그의 두 눈에서 알 수 없는 빛이 뿜어져 나왔어요.바로 사랑에 빠져버린 것이었어요!“아름답다…. 저 선녀가 나의 신부가 되었으면 좋겠어...!”나무꾼은 홀린 듯이 계속 선녀를 지켜보았어요.그러다 문득 생각이 났어요!“아까 사슴이 분명 날개옷을 감추면 그 선녀가 내 신부가 된다고 그랬었지......

사슴의 정체 읽어주는 그림동화

선녀를 위해 차린 맛있는 밥상을 두고 두 사람은 마주 앉았어요.선녀가 숟가락을 뜨기 위해 고개를 돌려 드디어 나무꾼과 얼굴을 마주 보게 된 그 순간…!“으아아아아아악!!!!!!!!! 뭐… 뭐지?!?! 누... 누구세요???”“나... 나무꾼님...? 저 선녀인데요.???”“아니, 아니… 그.. 그럴 리가 없어!!!!!!”“저기,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

선녀의 정체 읽어주는 그림동화

나무꾼의 말에 화들짝 놀란 사슴은 이내 몸부림치며 달아나려고 안간힘을 썼어요.하지만 나무꾼이 이미 밧줄로 묶어 달아날 수 없었죠.“너, 날 속였어. 나 사실을 전부 알고 있어! 선녀한테 전부 들었다고!!!”“나무꾼님! 모두 오해예요…! 제 말 좀 먼저 들어보세요!!!”“무슨 오해?! 네가 살려준 대가로 예쁜 선녀와 결혼시켜 주겠다더니 선녀 옷도 바꿔치...

칠판과 인사해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지난번 마음이와 함께한 동물 친구들과의 시간이 참 즐거웠어요. 오늘 마음이가 새롭게 데려가 줄 장소는 바로 학교예요! 드디어 마음이가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날이랍니다. 마음이는 오늘은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무척 기대하고 있었어요.“마음아, 오늘은 아침 햇살이 눈 부신걸. 너의 학교 첫날도 그럴 것 같아.”“고마워! 커튼아. 내가 학교 다녀와서 재미...

공책과 연필과 지우개와 대화해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오늘은 마음이가 학교에 가는 둘째 날이에요. 마음이는 아침부터 둠칫둠칫 신이 났어요.“마음아, 뭐가 이렇게 신이나?”가방에 공책과 필통을 담으려는데 공책이 물었어요.“응. 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려니 너무 재미나.”연필과 지우개도 말을 걸었어요.“마음아, 나 너무 답답해. 나 좀 꺼내줘.”“나도나도.”“앗, 연필아. 지우개야. 조금만 참아....

탱탱볼을 튕겨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음이가 점심을 먹고 교실로 들어오려는데 복도에 송이가 보였어요.“아, 송이야. 정훈이는 만났니?”“누군지는 알겠는데 아직 인사는 안 했어.”“잠시만….” 나는 두리번거리다가 정훈이를 발견하고 송이와 정훈이를 한데 불러 세웠어요.“정훈아, 내 친구 송이야. 둘이 같은 반이더라. 인사해.”“아, 안녕?” 정훈이가 인사했어요.“안녕, 정훈아. 난 송이야....

색종이와 물감과 놀아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음이는 엄마가 읽어주는 책 이야기를 들으며 어느새 잠이 들었어요. 조용히 엄마가 나간 뒤로 침대 옆 스탠드가 자장가를 불러주다가 어느새 고요해졌어요. 다음 날 아침, 마음이는 부랴부랴 아침을 먹고 세수를 하고 양치를 하고 책가방을 들었어요. “엄마, 오늘은 조금 늦었네요.” “그래. 마음아. 너무 곤히 잠들어서 깨울 수가 없었네.

숟가락과 젓가락을 움직여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음이와 친구들은 선생님을 따라 한 줄로 서서 급식실로 이동했어요. 급식실에는 이미 다른 반 1학년 친구들이 와서 식사를 하고 있었어요. 줄을 서서 보니 비엔나소세지와 카레라이스, 김치, 파인애플, 계란국이 나왔어요. 전부 마음이가 좋아하는 것들이었어요.“아, 배고파. 나는 급식 먹을 때가 제일 좋아.”씩씩한 민호가 이야기하자 마음이도 맞장구쳤어요.“...

햇살과 바람과 숨바꼭질을 해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점심을 먹고 마음이는 친구들과 운동장으로 나갔어요. 운동장은 인조 잔디가 깔려 있었어요. 마음이는 친구들과 바람을 가르며 자유롭게 뛰었어요. 한참을 달리는데 바람이 말을 걸어왔어요.“마음아, 오늘이 벌써 3일째네. 첫날 봤을 때만 해도 조마조마했는데, 금세 적응한 것 같아서 안심이 된다.”“응, 선생님도 좋고 친구들도 좋아, 학교에 있는 칠판과 탱탱볼...

리듬악기와 춤춰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다음날에는 탬버린과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이 수업에 필요했어요. 유치원에서도 탬버린과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을 써봤지만, 초등학교에서는 또 느낌이 다를 것 같았어요. “자, 여러분. 탬버린과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을 꺼내 볼까요? 단, 선생님이 지시하기 전에는 소리를 내면 안 됩니다.”마음이와 친구들은 아주 조심히 책상 위에 탬버린과 캐스터네츠, 트라...

딱지를 모아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중간 놀이 시간에 뭐 할까 두리번거리는데 민호가 딱지를 주섬주섬 꺼내는 거였어요. 마음이가 보고 말을 건넸어요.”와, 딱지네.“”응. 나 딱지 부자야. 너도 하나 접을래?“”어떻게 접는 거야?“”내가 가르쳐줄게.“민호는 종합장을 뜯어서 반으로 자른 후, 긴 네모 모양의 종이 두 개를 엇갈려 끼운 후, 계속해서 접어 나갔어요. 그리고 마지막 부분은 안쪽...

개운죽과 마음을 나눠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곧 수업 시작종이 울렸고 연이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이번 시간에는 식물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자 선생님이 준비한 식물이 보이나요?“”와, 선생님 대나무예요? 뭐예요?“”바보야. 저건 개운죽이야.“”야잇, 바보야. 개운죽도 대나무야.“준수와 시아, 현정이가 티격태격 이야기했어요.마음이도 개운죽을 보고 반가웠어요. 엄마와 함께 창문 앞 책상...

교문에게 작별 인사해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드디어 오늘은 금요일, 마음이가 학교에 가는 다섯째 날이 되었어요. 마음이는 아침에 정훈이와 송이도 만나 인사하고 바람과 햇살하고도 인사를 나눴답니다. 친구들과 수업을 듣고 숨바꼭질도 하고 피구도 하면서 재밌게 공부하고 놀았어요. 오늘 하루도 어찌나 쏜살같이 지나갔는지 학교에 있는 시간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어요. 오늘은 엄마가 학교에 데리러 오기로 ...

밤에 손톱을 깎지 말아라 읽어주는 그림동화

또각또각. 고요한 밤에 손톱을 깎는 소리가 들렸어. 문이 열리고 조용히 타박하는 소리가 들려왔지."밤에 손톱, 발톱을 깎지 말래도."어머니는 손으로 방바닥에 흩어진 손톱을 훑어서 종이에 싸서 버리셨어. 그리고 신문지를 하나 펼쳐 바닥에 놓고 부드럽게 말씀하셨단다."발을 이리 주렴.“아이는 순순히 발을 내밀었어."어머니, 왜 밤에 손톱과 발톱을 깎으면 ...

손톱을 아무 데나 버리지 말아라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옛적, 김 첨지는 마을에서 아주 인색하기로 유명한 사람이었어."네 이놈!! 지금 쌀을 씻는 게냐, 버리는 게냐! 여기 두 톨이나 튀겨 나왔지 않았더냐!"쌀을 씻다가 조금만 떨어져도 불호령이 떨어졌어. 하인들은 모두 언제 불호령이 떨어질까 불안했지.김 첨지 자신도 신이 닳고 닳아 바닥에 구멍이 나도록 신었고 종이를 쓰고 벼루와 먹이 줄어드는 것이 ...

함부로 의심하지 말아라 읽어주는 그림동화

김 첨지 일을 시작으로 마을에서는 집집마다 점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어. 처음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지.김 서방네 집에는 이런 일이 있었어."아버지 벌써 오셨어요?"김 서방의 어린 아들이 놀라 묻자, 김 서방 역시 놀라 되물었어."그게 무슨 소리냐? 늘 오는 시간이 같지. 언제는 늦었느냐?"보다 못해 김 서방의 아내도 나섰지."아까 건너 마을...

정말 끝났을까? 읽어주는 그림동화

어느새, 아이는 잠이 들어있었어. 어머니는 아이의 머리를 쓸어 넘겨주며 잠든 아이를 바라보았어. 코끝이 반짝, 두 눈도 붉게 반짝였어. 순간적으로 귀가 뾰족 솟는 것도 같았어.어머니는 나직하게 아이의 귓가에 속삭여 주었어."그렇게 한바탕 소란이 지나가고...... 우리 들쥐 족은 조용히 살아남는 법을 익혔단다. 숙주가 죽을 때까지, 결코 눈에 띄지만 ...

도서관 책꽂이 읽어주는 그림동화

별빛 초등학교에 다니는 사랑이는 책을 좋아하는 소녀예요. 도서관을 제집처럼 들락거리죠. 너무 자주 들락거려서 도서관 사서 선생님도 사랑이만큼은 기억해 주고 친절히 대해줘요. 오늘도 사랑이와 사서 선생님은 서로 인사하며 오후를 맞이해요. “오늘 새 책이 왔어! 한번 볼래?” “정말요? 어떤 책들이 왔을까?” 사랑이는 여러 책 중에서도 우주와 사랑에 제일...

천상의 견우와 직녀 읽어주는 그림동화

하늘나라에 유난히 서로를 아끼던 두 영혼이 있었어요. 바로 별을 청소하는 별 청소부 견우와 달을 노래하는 직녀였어요. 견우라는 이름은 밝은 친구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별처럼 밝고 빛나는 벗이라는 뜻이죠. 그만큼 견우가 하는 일은 매우 중요했어요. 옥황상제님이 아주 믿음직스러운 영혼에게만 맡기는 임무거든요.직녀라는 이름은 직성에서 바뀐 거예요. 달을 ...

옥황상제의 벌 읽어주는 그림동화

이제까지도 견우와 직녀는 자신들의 게으름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어요.“견우야, 직녀야. 옥황상제께서 매우 화가 나셨어.” 또 다른 별 청소부 순돌이가 넌지시 일러주었어요.“뭐? 무슨 일이 있어?” 황당하게도 견우와 직녀는 너무나 행복에 취해 얼마나 시간이 많이 흘렀는지도 느끼지 못했어요.“나도 지금 견우 너 대신 두 배로 일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다고. ...

지상에서의 소풍 읽어주는 그림동화

혜성은 부잣집에서 자랐어요. 하늘나라의 일은 까마득히 잊고 많은 배움과 경험으로 아주아주 멋진 청년으로 자랐지요. 혜성은 그 이름처럼 똑똑하고 슬기로웠어요. 학교에서는 수재로 모든 선생님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재능이 많아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어요. 모두가 친해지고자 주위에 사람이 끊이지 않았답니다.하지만 은파는 어느 허름한 집안에서 태어났어요...

다시 반짝이는 별로 읽어주는 그림동화

하늘나라에서 지켜보던 별들도 너무나 기쁜 나머지 전보다 더욱 반짝반짝 빛나게 되었답니다. 별 청소부 순돌이와 비를 내리는 영혼 달구, 꽃비를 뿌리는 여우도 환호성을 질렀어요. “야호! 브라보! 견우, 직녀, 너희를 믿었어!” 영혼들도 행복의 춤을 추었어요.마지막 별인 연희를 만나고 돌아온 날, 혜성과 은파는 손을 꼭 잡고 밤하늘을 올려다보았어요. 밤하...

동화책을 덮고 읽어주는 그림동화

사랑이는 마지막 장을 넘기고 동화책을 덮었어요. 사랑이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렸어요. ’나도 이런 사랑이 가능할까?‘ 사랑이는 수줍은 듯 미소를 지으며 좋아하는 사람을 떠올렸어요. 그런데 호랑이도 제 말을 하면 온다더니고개를 드는 순간, 민호와 눈이 마주쳤어요. “사랑아, 집에 안 가?”“지금 몇 시지?”“네 시야. 너무 늦은 거 아냐? 밖에 비 엄청...

사라진 아버지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옛날 깊은 산골에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효심이 깊은 아들이 살고 있었어. 아버지는 날마다 이른 새벽부터 나무를 해서 장에 나가 팔았어. 그리고 그 돈으로 식구들이 먹을 음식을 사서 돌아왔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소박하고 행복했어.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나무를 하러 나간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았어. 날이 저물고 밤이 깊어지도록 돌아오지 않았지. "...

꿈속의 노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집을 나선 아들은 먼저 아버지가 매일 나무를 하러 가는 산속 방향으로 향했어. 온종일 산을 뒤지고, 깊은 골짜기와 골짜기 사이를 헤매 다니며 아버지를 찾아다녔지. 배가 고프면 어머니가 싸주신 주먹밥을 먹고, 산속 계곡에서 물을 마셨어. 그렇게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고 여러 날이 흘러갔어. 하지만 아버지는 온데간데없었어. 어머니가 싸주신 주먹밥도 모두...

거인의 뒤를 밟고 읽어주는 그림동화

아들과 아가씨는 하루를 꼬박 헛간에서 눈에 불을 켜고 빈대와 벼룩을 잡았어. 이리저리 날뛰는 작은 벌레를 잡아내기란 쉽지 않았어. 사이사이 물린 곳은 또 얼마나 가렵던지. 하지만 거인을 잡아야 부모님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쉬지 않고 벼룩과 빈대를 잡아서 마침내 필요한 만큼을 다 모았어. 빈대와 벼룩을 잡고 나자 아가씨가 아들에게 눈물을 흘리며 말했...

솥 안으로 들어간 거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거인은 사람들의 이름을 부른 후에 어슬렁거리며 방에 들어가서 벌렁 드러누웠어. 아들은 거인이 들어간 방을 잘 봐두었지. 이윽고 밤이 깊어졌어. 거인이 코를 골기 시작했어. ‘지금이다!’아들은 거인이 잠든 방문을 살짝 열고 벼룩 한 말을 풀어놓았어. 벼룩들은 자루에서 나오자마자 폴짝폴짝 뛰어가 거인을 물었어. “앗 따가워!!! 앗 가려워!!!”거인은 자...

다시 만난 가족 읽어주는 그림동화

거인이 죽자, 아들은 그 길로 달려가 광을 열었어. 갇혀 있던 사람들을 모두 풀어주었지. 사람들은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뛰쳐나왔어. 그중에는 그렇게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있었어. 그리고 산속에 있던 그 아가씨와 꼭 닮은 아주머니도 있었지. 아들은 다가가 물었어.“혹시, 바느질을 잘하는 선영 낭자를 아십니까?”“저희 딸아이를 말씀하십니까?”“예, 제가 ...

냉장고마녀의 마법주문 읽어주는 그림동화

“주은아~ 이제 컴퓨터 끄고 자야지?”“조금만 더요!!”“어서 끄고 씻어야지!”“알겠어요..” 주은이는 엄마 몰래 컴퓨터를 켜놓고 씻으러 갔어요. '뭐야!! 왜 안 끄고 가는 거야…! 밤새도록 마법을 쓰게 생겼군...! 룰루 룰루 룸람바라쓰! 룰루 룰루 룸람바라쓰!' “다 씻었으면 화장실 불 끄고 들어가 누우렴~”“네~”어? 주은이가 화장실 불을 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