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본척
지나버렸더라면
좀더 니가
냉정했더라면
굳이 나를
감싸줘야 할
이유마저도
넌 찾지 않았을텐데
너무 멀리 온 건 아닌지
널 위해서라도
날 몰랐던 그때로 널
보내야 할텐데
사랑해
그래서 우린 안돼
나조차 부담스러운 내가
어떻게 날 믿어달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니
오늘도
맘에 없는 말들로
너를 아프게 할지 몰라
줄
이리저리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대는 나만 있으면
될 것 같은데
얼마나 이별을 더 해봐야
알 수 있을런지
이제서야 조금씩
알 것 같은데 도대체
남자가 뭐란 걸
사랑을 다룰 땐
역시 경험이란 걸
그렇게 버티다간 늘어나는
나이와 잔주름 책잡힐 과건
왜 만들어 그냥 날 선택하세요
결혼해줘요 눈 딱 감고
내 한 목숨 그댈 위해서
다 던져버릴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