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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Prod. 심재현 of THORNAPPLE) OurR (아월)

바다는 어디로 갔는가끝내 눈을 떠 버렸구나옷을 껴입고 새날을 향해내 웃음은 꽤 자연스럽고 아이 같아따뜻한 이불을 덮고 싶은데태양이 없구나해가 피고 지고달이 오고 가는신비한 파란 하늘새소리도 없는나의 숲은 하얀 꿈을 꾸고 있었네달은 어디에서 봐도 똑같아끝내 이렇게 돼 버렸네또 옷을 껴입고 새날을 향해내 웃음은 꽤 자연스럽고 아이 같아해가 피고 지고달이 ...

haaAakkKKK!!! OurR (아월)

날 본 적 있나요 어때요 불행한가 밉게만 보진 마요 아직 날 모르잖아 어차피 날 못된 애라 멋대로 부를 거 알아 난 지키는 거예요 할퀴고 밀어낼 거야 Why do they love a kind cat 하얀 마음이 다 좋을까요 And why aren't they so kind 다들 그렇게 믿고 있나 날 알고 있나요 그래요 그랬었나 똑같이 보지 마요 ...

OurR (아월)

그저 답답하게 채워지기만 한 일들에애써 이유를 더하고 작기만 한 손바닥 위로멀지 않은 곳에선 닿지 않는 것만 찾아달아나지 않을 수 없다고 느낄 때쯤 피어난‘아이야 가는 빛으로 가득해질 때’’아이야 조그맣게 피어나 마음이‘보여 빛나는 모든 게 가까워져 가구름도 뒹구는 태양 아래 춤을 추자그저 어지럽게 늘어져 있기만 한 말들에애써 마음을 덜어내 다시 흘려...

심재현 말 못 할 비밀

너에게 지금까지 해왔던 내 모습들 진심일거라 생각하고 살아왔지만 역시나 한길 사람속은 알 수 없듯 너 역시 날 모르고 있었어 아슬아슬 했던 너와의 거리는 점점 멀어져가고 이젠 어색한 시간만 흐르고 있어 지난 시간은 모두 나에겐 돌이킬 수 없는 상처 정말 이렇게 우린 떠나 가는 거야 헤어질 거라면 너를 잊을거라면 그냥 집착 말고 떠나는게 모두에게 좋아 ...

말 못 할 비밀 심재현

심재현..말 못 할 비밀 너에게 지금까지 해왔던 내 모습들 진심일거라 생각하고 살아 왔지만 역시나 한길 사람속은 알 수 없듯 너 역시 날 모르고 있었어 아슬아슬 했던 너와의 거리는 점점 멀어져가고 이젠 어색한 시간만 흐르고 있어 지난 시간은 모두 나에겐 돌이킬 수 없는 상처 정말 이렇게 우린 떠나 가는 거야..

솔직한 몸 심재현

무섭구나 뒤척이는 밤이 계속 흘러가도 너와 함께 나눈 몸짓은 불가사의한 라벤더 밤의 꽃은 계속 피고 넘쳐나는 샘이 마른다 병든 계절 속 한가운데 무책임한 달 차오른다 또 밤이라면 기나긴 내 한숨 Adios! Dildo! 이런 장난이라면 그만두게 해줄래 고요한 밤 지겹진 않은지 그림자는 나를 달래네 거짓된 그 몸을 태운다 또 살아날 것처럼 아름다웠...

말못할비밀 심재현

1)너에게 지금까지 해왔던 내 모습들 진심일거라 생각하고 살아왔지만. 2)역시나 한길 사람속은 알 수 없듯 너 역시 날 모르고 있었어 3)아슬아슬 했던 너와의 거리는 점점 멀어져가고 이젠 어색한 시간만 흐르고 있어 지난 시간은 모두 나에겐 돌이킬 수 없는 상처 정말 이렇게 우린 떠나 가는 거야 h1)헤어질 거라면 너를 잊을거라면 그냥 집착 말고 떠나...

행복한 나를 (Prod. by 박근태) 쏜애플 (THORNAPPLE)

몇 번인가 이별을 경험하고서 널 만났지 그래서 더 시작이 두려웠는지 몰라 하지만 누군가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 건 네가 마지막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나처럼 바쁜 하루 중에도 잠시 네 목소리 들으면 함께 있는 것처럼 너도 느껴지는지 매일 밤 집으로 돌아갈 때 그곳에 네가 있다면 힘든 하루 지친 네 마음이 내 품에 안겨 쉴 텐데 * 지금처럼만 날 사...

살아있는 너의 밤 Thornapple

?오늘 어쩌면 너를 어딘가에 묻고 올지도 몰라 너의 밤이 모자랄 만큼 먼 곳으로 데려갈게 깊숙이 박힌 네 손톱이 잘 빠지질 않아도 너와 나의 날들만큼의 흙은 덮어주고 갈게 그대는 다른 세상 속으로 가주길 바래 오늘도 너는 해가 지면 어김없이 필지도 몰라 나의 낮이 죽어버리기 전에는 되돌아갈게 네가 잔뜩 묻어버린 옷을 다 벗어 버리고 너의 하얀 몸 위에...

아지랑이 Thornapple

?녹아 흐르는 아스팔트 위에 귀를 기울여 들었던 소리 오늘도 지구는 나를 제쳐 두고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 따가운 날을 피해서 다니다 만나 버렸던 많은 사람들 어딘가 멀리에 멀고 먼 나라에 모두 잠을 자러 돌아가 나는 얼마나 더 달아날 수 있을까 너덜너덜 헤진 몸뚱일 가누네 나는 얼마나 더 너의 까만 눈을 견뎌내야 제대로 설 수 있을까 나는 지금 여기에...

매미는 비가 와도 운다 Thornapple

?아주 높은 곳에 올라가는 길 이젠 아무래도 잊어버렸나 아무도 날 이해 할 수 없다고 이제나 저제나 생떼를 썼나 이른 네 시에 가자 높은 탑 위로 가자 아차 늦었나 나조차 나조차 잊게 되는 볕에 쐬였나 까만 짐승들이 눈을 뜨는 아침이 왔나 무더운 날에 춤추던 계절은 갔나 발가벗은 몸을 깊숙히 묻고 이제나 저제나 늦잠을 잤나 모두가 남겨놓은 껍질을 삼켜...

낯선 열대 Thornapple

어질어질 길 따라 아른아른 달 따라 내가 났던 섬은 대체 어디였던가 모두가 꿈을 꾸는 나만 깨는 열대야 너와 나의 적도에서 신을 찾았네 내가 앓았던 낯선 열대 그대가 나를 두고 간 열대 쓸데없이 건강한 쓸모없는 사람들 거리에서 끼리끼리 입을 맞추네 네가 대신 아파줘 그럼 나는 살 거야 서러움에 제멋대로 치민 욕지기 내가 앓았던 낯선 열대 그대...

이유 Thornapple

?내가 이리 견딜 수 없게 열이 심하게 나는 까닭은 하고픈 말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녁 처음 만난 그와 급히 인사를 나눈 까닭은 흙투성이 손을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 아아아아아아 아아 아 아아아아아아 아아 내이름의 마지막 글자로 나를 불러주길 원한 까닭은 이 작은 별이 내겐 너무 외롭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리 높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

Gone With The Sin [해석] HIM (핀란드)

gone with the sin my Darling I adore the despair in your eyes I worship your lips once red as wine I crave for your scent sending Shivers down my spine I just love the way You\'re running out of

Tree 홍다혜 (OurR)

Do you know why I call you a tree?happy ending is to walking slowly under the treeswe can't know everything when we're babieswhen fake things meet the wind they become realnow I'll go see the trees...

바람 홍다혜 (OurR)

방향도 모를 바람이 그렇게 거셌나요흔들리는 줄도 모른 채 뽑혀 버린 마음이사랑이 아니라는 걸 알잖아요우리 마무리보다 먼저 시작했단 거 알아요거짓말로 숨겨두어야 하는 행동은사랑일 수 없다는 거 알잖아요그저 쾌락인 걸 알잖아요헐은적 없는 마음을 짓밟은 채로바람이 불어오는 줄 알면서도 외면한 게그게 사랑일 리 없잖아요잠깐 타다 꺼질 거 알잖아요나를 닮은 사...

오늘 같은 날이라면 홍다혜 (OurR)

앞을 보지 않고 걸어본 적 있어?저 애들은 여기 보라 꽃이 있는지 모를 걸난 유난히 좁은 길에 관심이 많아낯설음도 없는 그런 날이 있잖아아마 오늘 같은 날이라면행운을 찾아 떠날 수도 있을 것 같아내가 발견해낸 건 분명씻겨지지 않는 여름 향기야내가 발견해낸 건 분명씻겨지지 않는 사랑이야내가 발견해낸 건, 음이름도 없는 순간을 기억하니?점과 같은 하루 안...

파돌리기송 핀란드 민요

누부리스타쿠루세 폴로칸타띠 아라카니보히 쿳쿠띠 이에반 아이디데 딛도사바 디바클 아하이베바사 윳쿠띠 셀라 에이 마다 셀론 겔론 하이따 꿈메오담 시말아라이 아스따 라이따 살리빌리 힛붓 둣붓 닷뿟 압붓 딧붓 힐리야렌 이에반 수우 올리 벨 라젤라코 임메이제돈 네돠이버틱 빼아 올리마르까나 요까이 셀라야 비유루세 봉꾸야 보에보티 에이 투다 포이구 마르...

In Joy And Sorrow HIM (핀란드)

In Joy And Sorrow - HIM Oh girl we are the same we are young and lost and so afraid there’s no cure for the pain no shelter from the rain All our prayers seem to fail In joy and sorrow my home\'s...

아련한 추억 awol (아월)

젊은 날의 그 웃음 속에밤하늘의 별빛이 춤추네우리의 눈빛은 닿을 듯환상 속을 거니는 꿈 같아푸른 바다 끝없이 펼쳐져바람에 실려 둘이서 날아가순간의 불꽃처럼 빛났던그 시절을 나는 그리워해아련한 추억 속에너와 나의 이야기어제처럼 생생해젊은 날의 우리 둘낙엽이 흩날리던 골목길서로에게 손을 내밀던 때작은 소리마저 들려와마음속에 새기는 멜로디방울방울 쏟아지는 ...

기억할래 그날 awol (아월)

하얀 눈이 내려와내 맘 속에 쌓여가너의 따뜻한 손길겨울밤을 밝혀줘우린 함께 걸어가눈꽃 속을 헤매며너와 나의 리듬 속따스한 이 밤을하늘엔 빛나는 별우리 눈엔 사랑의 불찬 바람도 이겨내너와 나의 멜로디우린 함께 걸어가눈꽃 속을 헤매며너와 나의 리듬 속따스한 이 밤을밤하늘이 내려와우리 둘을 감싸줘부드러운 이 음악영원히 기억해우린 함께 걸어가눈꽃 속을 헤매며...

Finnish Prisons Table People

Finnish prisons have saunas And it reminds me of the time they threw water on us They threw water on us From on top of the overpass we can see the people laugh And they're laughing at us just relaxing

개구장이 스머프 Various Artists

개구장이 스머프 작사 심재현 작곡 심재현 노래 주제가 욕심이 똘똘이 게으름이 나는 개구장이 스머프 파파스머프 말씀대로 좋은일 하지요 이웃에 사는 가가멜 못된일만 저지르는 나쁜 마법사 눈은둥글 코도귀도 길쭉 마귀 마법사 스머프의 힘을 모아서 가가멜 무리를 혼내줘야지 좋은일에 앞장 잘서는 나는 개구장이

비슷비슷 국기 2 주니토니

가로 세로 파란 십자 기억해요 핀란드 핀란드! 빨강에 하얀 십자 덴마크 덴마크! 파랑에 노랑 십자 스웨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나라마다 다르다는 국기인데 왜 이리 비슷비슷 비스무리 빨간 바탕에 초록 별 기억해요 모로코 모로코! 노란 별로 바뀌면 베트남 베트남!

교향시 핀란디아 시벨리우스

Sibelius - Ton-Poem ‘Finlandia’ op.26 핀란드 국민 음악의 창설자인 시벨리우스는 모국의 민족 음악 특징을 살려 독특한 멜로디와 리듬을 마련해 낸 작곡가이기도 하다.

남극 쏜애플(Thornapple)

뜨거운 물을 살이 다 부르틀 때까지 가만히 서서 맞던 저녁에 혀끝을 물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는 아직 죽고 싶지 않아 아직까진 싫어하는 게 좋아하는 것보다 더 많지만 비가 그친 뒤에 부는 바람은 좋아한다 생각해 언젠가는 숨을 오래 참을 수 있는 어른이 될 테지만 난 오늘은 숨을 쉴래요 비어버린 별자리에다 기도를 올려도 날은 점점 무더워지네 이...

이유 쏜애플(Thornapple)

내가 이리 견딜 수 없게 열이 심하게 나는 까닭은 하고픈 말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녁 처음 만난 그와 급히 인사를 나눈 까닭은 흙투성이 손을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 이름의 마지막 글자로 나를 불러주길 원한 까닭은 작은 별이 내겐 너무 외롭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리 높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까닭은 당신에게 전해야 할 것들이 ...

시퍼런 봄 쏜애플(Thornapple)

아무것도 하기 싫어 우리는 그늘을 찾았네 태양에 댄 적도 없이 반쯤 타다가 말았네 밤에 잠드는 남들은 돌고 도는 네 개의 계절 우리는 끝이 없는 기나긴 하나의 계절 지글지글 끓는 땅 위에 이름도 모를 꽃들이 피어나네 식어버린 말을 지껄일 바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어쨌거나 달아나진 말아요 오늘 하루를 살아남아요 우리가 길을 헤매이는 시퍼런 봄...

매미는 비가 와도 운다 쏜애플(Thornapple)

아주 높은 곳에 올라가는 길 이젠 아무래도 잊어 버렸나 아무도 날 이해 할 수 없다고 이제나 저제나 생떼를 썼나 이른 네 시에 가자 높은 탑 위로 가자 아차, 늦었나 나조차 나조차 잊게 되는 볕에 쐬었나 까만 짐승들이 눈을 뜨는 아침이 왔나 무더운 날에 춤추던 계절은 갔나 발가벗은 몸을 깊숙히 묻고 이제나 저제나 늦잠을 잤나 모두가 남겨 놓은 껍...

백치 쏜애플(Thornapple)

가지 말아요 나랑 좀 더 놀아줘요 빨간 해가 쏟아져도 어지러이 춤을 춰줘요 밤은 추워요 피를 좀 더 흘려줘요 내게 침을 뱉어줘요 앓고 있는 병을 내게 옮겨주세요 그대의 말투라든가 몸짓을 빠짐없이 흉내 내봐요 이로써 나는 한층 가벼워져 편안해져요 그러다 무심코 뒤돌아 보니 그림자가 없다 무시무시해 구해주세요 여긴 날씨가 나빠요 물이 자꾸 불어나요 누구...

아가미 쏜애플(Thornapple)

비가 내리면 우산 없는 그대가 돌아가지 않을 것 같은 기대를 하게 되요 우린 손을 잡고 이 작은 수조 속에서 서로의 차가움에 기대 조금씩 잠겨가요 그저 난 괜시리 깊게 잠든 그대가 깨어나 떠날 것만 같은 걱정을 하게되요 분명 눈을 뜨면 내 옆에 그대는 없을 거야 이 비가 그치면 더 이상 흘릴 나조차 없을거야 그냥 여기에 있어줘 깨어나지 말고 차...

백치 쏜애플 (THORNAPPLE)

?백치 가지 말아요 나랑 좀 더 놀아줘요 빨간 해가 쏟아져도 어지러이 춤을 춰줘요 밤은 추워요 피를 좀 더 흘려줘요 내게 침을 뱉어줘요 앓고 있는 병을 내게 옮겨주세요 그대의 말투라든가 몸짓을 빠짐없이 흉내 내봐요 이로써 나는 한층 가벼워져 편안해져요 그러다 무심코 뒤돌아 보니 그림자가 없다 무시무시해 구해주세요 여긴 날씨가 나빠요 물이 자꾸 불어나...

아지랑이 쏜애플(Thornapple)

녹아 흐르는 아스팔트 위에 귀를 기울여 들었던 소리 오늘도 지구는 나를 제쳐 두고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 따가운 날을 피해서 다니다 만나 버렸던 많은 사람들 어딘가 멀리에, 멀고 먼 나라에 모두 잠을 자러 돌아가 나는 얼마나 더 달아날 수 있을까? 너덜너덜 헤진 몸뚱일 가누네 나는 얼마나 더 너의 까만 눈을 견뎌내야 제대로 설 수 있을까? 나는 지...

한낮 쏜애플(Thornapple)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가 멀리서 울부짖는 시간은 언제나 그 끝을 알 수 없는 어스름 녘 그게 난 무척이나 성가셔 입술을 질끈 감고 말았나 어느덧 한꺼번에 밀려온 한낮의 빚 뼈 밑에 싹을 틔우네 나의 것이 아니었던 말들이 두 눈을 죄다 태우며 하루 종일 바라본 태양 모든 걸 알게 될 거라 난 믿었었나 어리둥절할 뿐 허우적대다가 건져 온 진심들은 재가...

석류의 맛 쏜애플(Thornapple)

이젠 까마득해요 온전한 당신을 먹은 기억 여긴 날씨가 좋아요 이젠 별로 열도 안 나구요 도망쳐 온 하늘에는 새가 없어요 다다랐던 땅 위에는 그댈 닮은 것이 자라나요 한 알, 한 알 때다가 입에 넣고 혀를 굴려봐요 달아 빠진 듯해도 어딘가 썩은 것만 같아요 오도독! 오도독! 혀를 씹을 만큼 삼켜도 내 안에 똬리 튼 검은 구멍 짙어만 지네 그래도 ...

살아있는 너의 밤 쏜애플(Thornapple)

오늘 어쩌면 너를 어딘가에 묻고 올지도 몰라 너의 밤이 모자랄 만큼 먼 곳으로 데려갈게 깊숙이 박힌 네 손톱이 잘 빠지질 않아도 너와 나의 날들만큼의 흙은 덮어주고 갈게 그대는 다른 세상 속으로 가주길 바래 오늘도 너는 해가 지면 어김없이 필지도 몰라 나의 낮이 죽어 버리기 전에는 되돌아갈게 네가 잔뜩 묻어 버린 옷을 다 벗어 버리고 너의 하얀...

빨간 피터 쏜애플(Thornapple)

붉은 사과를 한 입 베어 물고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되었던 계절 아무의미도 없는 화장을 하고 나도 몰래 흥얼거린 타인의 노래 난 한 낮에 뜬 보이지 않는 달 난 다섯 번째 계절에 피어난 꽃 난 떠난 이의 메마른 입맞춤 넘쳐흐르는 나를 흘려보내고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되었던 계절 사랑스런 당신의 흉내를 내고 거울 앞에서 느낀 절정의 순간 난 한 낮에 뜬 ...

베란다 쏜애플(Thornapple)

그대의 살을 처음으로 만져봤던 날엔 앙상한 가슴 언저리가 가려웠었네 오늘은 그날처럼 마음이 자꾸만 파래 거리에 번져가는 불을 내려다보네 오늘도 밤이야, 오늘도 밤이야 그들은 미지근한 온도의 철학을 말해 머리가 뜨거워진 나는 귀를 먹었네 그래도 어째선지 마음이 자꾸만 파래 까치발을 들고 절반의 나를 내미네 오늘도 밤이야, 오늘도 밤이야 그대가...

도롱뇽 쏜애플(Thornapple)

우린 서로의 귀 뒤편에 씨앗 하나를 묻고 오랫동안 기다렸지 한숨 눈도 붙이지 않고 창문도 열지 않고 오랫동안 말이 없지 너는 자꾸만 손이 베여 새빨간 피 흘리며 어디론가 사라졌지 나는 또 다시 너를 찾아 이곳에 데려와선 니 눈물만 핥고 있지 아, 미움의 꽃이 피네 아, 겨울은 끝나지 않네 난 너무 추워 식은 너를 끌어안고 넌 그런 내가 아파서 이내...

암실 쏜애플(Thornapple)

일기예보는 믿기 어려움 그대는 알지 못할 나의 종교는 잠겨진 상자 속의 두려움 눈 뒤의 눈을 감고 모른 척하네 가본 적 없는 곳의 그리움 아무도 찾지 않는 나의 나라는 아홉 걸음 반 잠긴 어두움 아무래도 손님은 오질 않았네 풀처럼 자라난 생각들은 기분 나쁜 꿈이 되고 깨어나 밤에게 말을 걸면 어느새 나의 방에 검은 물은 금세 차오르고 검은 물은 입 속...

피난 쏜애플(Thornapple)

갈라진 혀를 말고 우리 속에 숨은 지도 오래 새까맣게 잊었던 잠드는 법을 다시금 배웠다 가죽을 뒤집어쓴 내 사람 얼굴에 속았던 넌 청하지도 않았던 손길로 내 등을 어루만졌다 눈도 피하지 않고 내 진짜 이름을 말하는 널 입을 크게 벌려선 머리부터 남김없이 삼켰다 오, 내 잔인함을 탓해봤자 뭐해 오, 이미 일어나 버린 일을 어째 이게 뭐야 나 그동...

물가의 라이온 쏜애플(Thornapple)

이제는 사막을 헤매이지 않으리 이 몸은 여기 땅이 끝난 물가에 다시는 이곳의 풀을 뜯지 않으리 오래전에 본 듯 만 듯했던 물가에 성난 짐승아 내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저 물길을 건너 대체 무엇을 구하려는 게냐 이 땅의 봄날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로다 나를 마시고 어둑어둑 잠을 청하려무나 해를 가려도, 내 두 눈을 가려도 피어난 여름꽃을 ...

낯선 열대 쏜애플(Thornapple)

어질어질 길 따라 아른아른 달 따라 내가 났던 섬은 대체 어디였던가 모두가 꿈을 꾸는 나만 깨는 열대야 너와 나의 적도에서 신을 찾았네 내가 앓았던 낯선 열대 그대가 나를 두고 간 열대 쓸데없이 건강한 쓸모없는 사람들 거리에서 끼리끼리 입을 맞추네 네가 대신 아파줘 그럼 나는 살 거야 서러움에 제멋대로 치민 욕지기 내가 앓았던 낯선 열대 그대...

장마전선 쏜애플(Thornapple)

터지는 기침을 참고 한 번도 원한 적 없는 가파른 숨을 시작했던 날에 한 뼘의 흙마저 없는 커다란 저 물 위에서 내 이름 가진 그대가 태어나 그날부터 줄곧 나를 따라 마치 멈춰버린 듯한 걸음걸이로 다가오시네요 하지만 아직은 시간이 많아요 적어도 오늘은 아닐 거라 믿고 있어요 때때로 궂은 날에는 젖은 몸 떨고 있지만 누구도 아닌 그대만을 기다려 ...

플랑크톤 쏜애플(Thornapple)

찌푸린 날엔 아름다운 곳의 꿈을 꾸네 눈꺼풀 뒤엔 초록의 하늘이 번져가고 그곳에 부는 바람을 한 모금 씩 마시면 현실도 잊혀져 난 가벼웁게 흩날리네 그 잠은 얕아서 난 금세 깨어나 바람의 냄새는 기억나질 않네 맑게 갠 날엔 어제의 잘못을 써내려가 엉망진창의 글씨는 의미를 얻지 못하고 노래가 흘러나오는 입을 틀어막으면 후회도 사라져 난 좁은 방을 떠다니...

오렌지의 시간 쏜애플(Thornapple)

어딜 가서 너는 안 오나 사람 냄새가 그리워라 괜히 이가 시려 굳게 입을 닫고 새를 닮은 목소리로 짖던 어떤 날 손짓하는 그를 따라가 밑도 끝도 없이 내려가 그를 뜯어먹든 그 뼈에 입 맞추든 진실도 없는 축제가 계속 되던 밤 머리맡에 만발하는 아지랑이 꽃 그 향기에 흠뻑 취해 잃어버린 길 한 모금 땀을 마셨다 새빨간 해가 지지 않는다 약하디 약한 몸...

너의 무리 쏜애플(Thornapple)

당신의 올바름에 새파란 멍이 들던 날 올려다봤던 하늘은 질리도록 낮았던가 난 지레 겁을 먹고 기다란 꼬리를 감춰 모질게 쓰린 매질이 끝나기만 기다렸네 수많은 밤이 지나 겨우 잠을 청할 무렵 불현듯 내게 들려온 알 수 없는 수군거림 \'저놈을 잡아 껍질을 벗겨라 낼름거리는 저 혀를 뽑아라 희망의 노래로만 귓속을 채워라\' 어지러워 어지러워 대체 ...

어려운 달 쏜애플(Thornapple)

그대는 내겐 너무도 어려운 달 내겐 너무도 어려운 달이었어요 우리는 서로 너무도 어려운 달 서로 너무도 어려운 달이었어요 부모의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밤이 서러워 지친 짐승처럼 부둥켜안고서 낮을 참았네 가만히 너의 까만 눈을 들여다보면 뼈저리게 난 혼자라는 기분이 들어 아무렴 너는 그 누구도 원하지 않아 아프게 하지 않는 몸이 필요할 뿐이야 그냥...

서울 쏜애플(Thornapple)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바람이 몹시도 불었네 그대론 어디로도 갈 수 없을 것만 같아서 몇 개의 다리를 끊었네 너와 난 잠투정을 부리는 억양이 달라서 농담밖에 할 게 없었네 노래가 되지 못했던 이름들이 나뒹구는 거리에 내 몫은 없었네 오래전에는 분명 숲이었을 탑에 올라가 매일 조금씩 모은 작은 슬픔들을 한 줌 집어 멀게 뿌렸어 ...

행복한 나를 쏜애플 (THORNAPPLE)

몇 번인가 이별을 경험하고서 널 만났지 그래서 더 시작이 두려웠는지 몰라 하지만 누군가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 건 네가 마지막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나처럼 바쁜 하루 중에도 잠시 네 목소리 들으면 함께 있는 것처럼 너도 느껴지는지 매일 밤 집으로 돌아갈 때 그곳에 네가 있다면 힘든 하루 지친 네 마음이 내 품에 안겨 쉴 텐데 * 지금처럼만 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