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용 보국단의 쓰라린 이멸 다시는 못 올줄 알았는데 명천이 감응하사 팔월 십오일 해방일세.
연락선에 몸을 싣고 부산항구를 당도 하니
문전문전에 태극기 달고 뱡뱡곡곡이 만세소리 삼천만 동포가 춤을 춘다.
얼시구나 ~ 지화자 지화지화 지화자자 좋구 좋다 남북통일을 이룩하세.
가셨던 님들 다 돌아오고 이웃집 서방님도 살아왔는데 우리 낭군은 왜못 오시나 일자 소식이 돈절하네.
해방이 되어 좋다고 하더니 지긋지긋한 육이오가 웬 말이냐.
동족 상잔을 멈추어라 너도나도 손을 잡고 어서 바삐 통일하자.
얼시구나 ~ 지화자 지화지화 지화자자 좋구 좋다 남북통일을 이룩하세.
삼팔선 고개는 악마고개 휴전선 고개는 원수고개 옛날 옛적 김유신 장군은 삼국통일을 이루셨는데
우리 조국의 남고 북은 어서 바삐 통일이 되어
그리던 부모형제가 서로만나 손에 손을 마주 잡고 덩실 덩실 춤을 추세.
얼시구나 ~ 지화자 지화지화 지화자자 좋구 좋다 남북통일을 이룩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