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사랑이 시작되던 날
그때 우리 정말 행복했었잖아
네가 날 바라보며 이뻐 죽겠다던
그 눈빛 너무 좋았었는데
우리의 미래를 약속하던 날
두 손 꼭 잡고 정말 행복했잖아
평생 내 옆에 서 있어주겠다던
그 약속 벌써 잊은 거니
네게 아무렇지 않은 척
목소리 꾹 참아 봐도
나도 모르게 나오는 떨림이
너에게 들릴까 봐
너와의 추억을 정리하려 해
하지만 어디서부터 지워야 할지
사진 속 웃고 있는 너의 얼굴이
이렇게 행복해 보이는데
네게 아무렇지 않은 척
목소리 꾹 참아 봐도
나도 모르게 나오는 떨림이
너에게 들릴까 봐
이제 나 정말 널 이대로
보내야만 하는 거겠지
네게 아무렇지 않은 척해 봐도
이젠 안녕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해야 해
나보다 더 아니
그냥 행복하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