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날처럼 우린
따사로운 오후의
여유로움을 기다려
사뿐히 다가온
수줍은 계절이
당신에게로 손을 뻗어
서로의 온기를 느낄 때면
어느새 성큼 다가와버린
시선을 들키고 말아
그 순간과 그 공기
그대는 기억할까
희미한 미소조차
벅찼던 시절
유일하게 날 달래주었지
그 숨결과 그 떨림
그대는 기억할까
홀로 긴 망설임에
바보 같던 그 시간
유일하게 날 기다렸었지
그 순간과 그 공기
그대는 기억할까
희미한 미소조차
벅찼던 시절
유일하게 날 달래주었지
그 숨결과 그 떨림
그대는 기억할까
홀로 긴 망설임에
바보 같던 그 시간
유일하게 날 기다렸었지
그 순간과 그 공기
그대는 기억할까(기억할까)
희미한 미소조차
벅찼던 시절
유일하게 날(유일하게 날)
달래주었지
그 숨결과 그 떨림
그대는 기억할까
홀로 긴 망설임에
바보 같던 그 시간
유일하게 날 기다렸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