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안해도 그대는 느꼈을 거야
서로가 모른체 눈웃음만 지어도
아무런 표정도 보이지 않는다해도
사랑의 느낌을 숨길순 없던거야
항상 이대로 마주쳐 지나도
그대 입가엔 가냘픈 미소만 남기고 갈뿐
길을 막고 하고픈 말도 많았는데
그대 뒷모습은 인파속으로
그냥 우연히 만났어도
그댄 오랜 연인처럼
전해오는 따뜻한 느낌
그래도 조금은 안타깝게
그대 살며시 다가와서
내 마음만 어질러 놓고
화려한 불빛 붐비는 사람들 속에
내맘을 감추려 태연히 걸어봐도
그대의 모습은 여전히 지워지지 않아
그대를 만남이 우연만은 아닐거야